대장내시경 전 약물 중단 여부는 “출혈 위험”과 “진정(sedation)과의 상호작용”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제시된 약물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출혈 위험과 직접 관련된 약물입니다. Clopidogrel은 항혈소판제로 용종절제(polypectomy) 시 출혈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킵니다. 일반적으로 검사 5일에서 7일 전 중단이 권고됩니다. 다만 뇌경색 병력이 있으므로, 중단 여부는 반드시 처방한 신경과와 사전 협의가 필요합니다. 고위험군에서는 아스피린 유지 또는 bridging 전략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Ginkgo biloba extract(기넥신)은 항혈소판 작용이 있어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근거 수준은 항혈소판제보다 낮지만, 대부분의 내시경 가이드라인에서 3일에서 7일 전 중단을 권고합니다.
다음은 혈류개선제 계열입니다. Nicergoline(사미온)은 이론적으로 혈소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출혈 증가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반드시 중단할 필요는 없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안전 측면에서 검사 1일에서 2일 전 중단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수 약은 아니므로 일시 중단해도 큰 문제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질강하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Atorvastatin(리피토)은 출혈 위험이나 진정과의 상호작용이 없어 중단 필요 없습니다. 검사 당일 포함 지속 복용이 원칙입니다.
정리하면, 클로피도그렐과 은행엽제제는 중단이 필요하며, 니세르골린은 선택적 중단, 아토르바스타틴은 지속 복용이 권장됩니다.
추가로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뇌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항혈소판제 중단은 혈전 위험을 동반하므로 “단순 중단”이 아니라 반드시 처방과 협의 후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3개월 이내 뇌혈관 사건이 있었다면 계획 자체를 재조정하기도 합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American Society for Gastrointestinal Endoscopy (ASGE) guideline on antithrombotic management, Europ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ESGE) guideline, 그리고 UpToDate review on periendoscopic management of antiplatelet agents에서 유사한 권고를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