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인 강아지는 무지개다리건널때 어떤증상을 보이나요?
강아지가 부정맥으로 투병중에있습니다.
피모벤단을 복용하고있으나 점점 증세는 악화되고있고
처음엔 산책하다가 쓰러지더니
두달전엔 기침하다가 쓰러졌고
최근에는 산책하러가자고 하는말에 흥분하다가 쓰러졌습니다.
가족들이 맘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되는 순간인데요.
유투브에서 보면 강아지들이 눈감고 누워있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걸 봤습니다.
부정맥인 저의 강아지는 갑자기 쓰러져서 의식을 잃곤 하는데요
Q. 부정맥인 강아지들은 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 어떤 증상으로,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되는지 알고싶습니다.
쓰러지는 모습을 자주 보다보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마지막이 될까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부정맥으로 인한 죽음의 1 원인은 심정지에 있습니다.
특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교차되는 시기에 심정지가 호발하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주로 잠에 들때 혹은 잠에서 깨어날때 주로 심정지가 일어납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 나이드신분들이 잠들어서 조용히 돌아가셨다... 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런 교감/부교감 신경의 교체 시기가 잠자리에 누워있는 상태이기 때문이겠지요.
통상적인 부정맥에 의한 사망은 심장의 정지에 의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가 유지되어 뇌사를 일으켜 사망하게 됩니다.
이때문에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통증이나 괴로움 등을 느끼는 뇌세포와 인지세포자체도 통증이나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마비 상태가 오게 되지요.
이때문에 크게 고통이 있다고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그런 저산소 상태가 지속되면 뇌에서는 뇌 자체의 이상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내인성의 강력한 환각 물질이 분비되게 되어 실제 고통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가 되게 됩니다.
보호자분께서 생각하시는 종류의 과정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시어, 아이와의 시간을 낭비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