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성분 농도에 따라 흡수율이 다른 이유가 뭔가요?
스킨케어 아이템중, 나이아신 아마이드 같은 경우 높은 농도가 오히려 흡수율이 낮다고 들었습니다.
나이아신 아마이드 같은 경우 농도가 높으면 효과가 더 좋을텐데.
흡수율은 낮다고 하던데요.
농도에 따라 흡수율이 다른 이유는 뭔가요?
몇퍼센트가 제일 적절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스킨케어 성분에서 유효성분의 농도가 높다고 해서 흡수율이 항상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 특히 나이아신아마이드(비타민 B3) 같은 수용성 성분은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 장벽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오히려 피부가 방어적으로 반응하면서 흡수를 억제하거나, 피부 자극으로 인해 사용을 중단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또한, 피부에는 수용성 성분이 통과할 수 있는 농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 이상 농도에서는 흡수가 포화 상태가 되어버리구요
구체적으로는, 나이아신아마이드 농도가 2~5%일 때 가장 흡수율과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며, 많은 연구에서 이 범위 내에서 기미 개선, 피지 조절, 피부톤 균일화 등의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10% 이상이 되면 일부 민감한 피부에서는 홍조, 따가움,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어요
농도가 높아지면 분자가 피부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튕겨 나가거나 피부 바깥에서 증발하거나,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축적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유효성분은 무조건 많이 넣는다고 더 좋은 건 아니며, 적절한 농도에서 최대 효과를 내도록 설계된 제품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예로 들면 일반적인 피부는 4~5%, 민감성 피부는 2~3% 정도가 추천되는 농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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