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반도가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는 이유는 지정학적으로 유럽과 동유럽, 남유럽, 서아시가 만나는 교차로로 강대국들의 세력 확장 통로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슬라브족, 게르만족, 라틴족, 튀르크족, 알바니아인, 그리스인 등 다양한 민족과 가톨릭·정교회·이슬람 등 여러 종교가 좁은 지역에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9세기 오스만제국이 약화되면서 각 민족이 독립 국가를 세우려 했는데, 1,2차 발칸 전쟁이 일어났지만 서로 영토와 민족이 정리되지 않아 충돌이 지속되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슬라브족이 남하하고, 오스트리아-헝가리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장악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오스트리아를 지원하고, 영국과 프랑스는 슬라브족을 지원하면서 발칸은 유럽 전체의 세력 균형 문제로 확대된 것입니다. 결국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 사건은 1차 대전의 촉발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