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 건지 모르겠다
요근래 부쩍 멍 하고 확 짜증이 났다가 괜찮아지곤 했다
어제는 1년 만에 친구를 만났다
당일치기로 놀러 갔다 왔는데
내 감정에 확신을 할 수가 없다 재밌었는지 아니ㅇ였는지 조차 제대로 적을 수가 없다
재밌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멍한 것 같다
집에 와서는 엄마랑 소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 알바생이 내 중학교 때 잠깐 친했던 친구 였다
엄청 신경 쓰였다 난 갑자기 평소 보다 말이 많아졌고 신경질적이였다 내가 이러는 걸 저 사람이 봤을까 하는 걱정과 죄책감 그러다 현타가 오고 멍 해졌다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고 답답해서 숨이 막히고 멍 때렸다
그리고 집에 온 후로는 계속 멍 했던 것 같다
내가 다 문제인 것 같고 병신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나쁘다라는 생각도 계속해서 들었다
모든게 내 탓 같다
모든 것이 질리고 지친다 대화할 기력도 없는 것 같다
난 그리고 엄마의 사생활을 들어줄 기운도 없다 안 듣고 싶다 그러다 자책한다
멍청해졌다고 계속해서 느낀다 글에 맥락도 문맥도 안 맞게 쓰는 지금도 어쩌면 그렇게 느낄 지도
그리고 다 너무 귀찮다
말하기도 귀찮고 어차피 내가 말 해도 자기 말만 하기 바쁜 엄마와의 대화에서 질려버린 걸까
놓고만 싶어진다
동시에 엄마가 불쌍하다 엄마가 죽게 된 후 나 많이 후회할까 라는 생각을 늘 한다
이 사람이 사라졌을 때 난 많이 후회를 할까 라는 생각을 평소에 행동을 할 때 계속 생각한다
난 엄마가 죽으면 살 수가 없다
그치만 지금 난 어떤 행동도 말도 해줄 수가 없다 엄마와의 대화가 질린다
그냥 느끼는대로 적어봤다
자고 일어나니 더 심해지는 감정 탓에... 생리 때문일까
그리고 누군가 나를 인식하는게 너무 무섭게 느껴진다
무서운게 맞을까 답답하게 느껴지는게 정확하다
친구랑 놀러 갔다 왔고 그 뒤로도 계속 신경 쓰인다
누군가 나를 인식하는게 답답하다
이건 또 뭘까
남들의 시선을 신경 많이 쓰는 타입 단지 그거 일까
그냥 다 모르겠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질문자님의 상황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상태라 보여집니다. 근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제 의견에는 우울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