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에서는 순조 16년(1816) 흉작의 기록이 보인다. 순조 14년(1814)의 호구 조사는 790만명이었으나 순조 16년에는 659만명으로 격감했다. 130만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 모두가 아사했을 리는 없지만 흉년과 기근으로 인해 화전민이나 도적이 되는 등으로 호구 조사에서 이탈한 듯하다. 걷혀야 할 조세도 쌀은 25,000석이 모자라고 목면도 300동이 부족했다. 세입은 부족했지만 경상도에 구호미 8,000섬을 긴급 방출하는 등 이유로 세출은 오히려 늘어나 조선 후기 재정 붕괴를 가속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