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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개144

화끈한개144

산책을 시킬때 주변의 사물에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네요 왜 그러죠?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마티즈

성별

수컷

나이 (개월)

14

몸무게 (kg)

2.8

중성화 수술

없음

집에서는 주인이 먹으라는 얘기하지 않으면 간식도 안 먹는데 산책을 나가면 이상한 냄새만 나면 혀로 맛을 봐요 혼내도 소용이 없네요. 집 안에 있을 때와 밖으로 나갔을 때 하는 행동에서 많이 차이가 나요. 개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고자 하고 억지로 끌어와야 겨우 가는 형태입니다. 맛을 보는 것도 혼을 내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요. 그리고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지나가는 개만 보면 너무 좋아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네요. 상대방은 전혀 반응이 없어도 혼자서 좋다고 꼬리가 떨어져라고 흔들어 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은수 수의사

      이은수 수의사

      프리랜서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탑골 공원에 한번 가보시면 통화를 하는 노인분들이 어떻게 통화 하는지 보시게 될겁니다.

      거의 대부분의 노인분들이, 특히 연세가 많으시면 많을수록 마치 싸우듯 악을 쓰며 통화 하는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

      사람도 청력이 줄어 들게 되면 반사적으로 자기 소리를 크게 내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강아지에게 시각이나 청각보다 가장 중요한게 후각입니다.

      냄새로 세상을 읽고 느끼고 표현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산책시 마킹 해 놓은것들이 강아지들 사이에서의 SNS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지요.

      그만큼 강아지들의 삶에 매우 중요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14세 정도로 노령으로 진행하면 탑골공원 노인분들과 마찬가지로 후각력이 감소하여 냄새를 잘 맡을 수 없게 되지요.

      사람이야 큰소리를 지르는것으로 이를 보상하려 하지만 후각은 그럴 수 있는 영역이 없어 부족해진 후각력을 보충하기 위해 맛을 보는 행위를 추가한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늙었지만 자기 삶을 유지하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는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것이죠. 그와중에 혼났으니 얼마나 서러웠을지,...

      교정의 대상으로 보기에는 다른 대안을 마련해 주기 어려우나 후각을 자극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잦은 빈도의 짧은 산책의 반복을 추천드리고 집에서도 노즈워크 같은 활동적인 행위를 더 해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일부 환자들에서는 후각신경로의 종양, 만성 비염, 만성치주질환 등에 의해 후각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어 최근 1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경력이 없다면 건강검진과 치과 진료를 통한 이상 여부 확인 및 치료를 해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중성화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강아지들에게 호의적인것은 좋은것이죠.

      다만 예의를 지키는 상태인것이 더 좋은것이니 이 부분은 상대견주에게 양해를 구하는것을 추천드리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일때는 과감하게 줄을 잡아 당겨 해당 강아지와 이격시키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