꿔다놓은 보릿자루 모양 꼼짝도 않는다하는데 왜 그런말이 생겨났을까요?
꿔다놓은 보릿자루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여럿이 모여 웃고 떠드는 가운데 혼자 묵묵히 앉아 있는 사람을 뜻하는 즉 다른사람과 잘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겉도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런데 왜 보릿자루라 하였고 어떻게 이런 말이 유래 하였을까요?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혼자서가만히 앉아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의 유래로는 조선 시대 연산군 시절, 연산군의 폭정을 막기 위해 거사를 모의하던 중 한 사람이 말없이 앉아있었는데, 그 사람이 알고 보니 옆집에서 빌려온 보릿자루였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꿔다놓은 보릿자루라는 말이 나온 것은 연산군 때 생긴 말입니다. 연산군의 폭정에 반감을 가진 신하들이 누군가의 집에 모여 반란을 모의할 때였습니다. 한 대감이 방 한쪽 구석에서 말없이 앉아 가만히 듣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집주인이 옆집에서 보릿자루를 빌려 한구석에 놓아두었는데 누군가 갓과 도포를 걸어둔 것이었는데 염탐군으로 알고 놀란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말없이 가만히 있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게 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여럿이 모여 웃고 떠드는 가운데 혼자 묵묵히 앉아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니다. 이런 속담의 유래는 폭정을 거듭하는 연산군을 몰아내기 위해 여러 대신들이 밤에 박원종의 집에 모여 촛불도 켜지 않고 몰래 의논을 하고 있었습니다.이런저런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구석에 있는 한 사람만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희안이 모인 사람들의 수를 헤아려보니 모이기로 한 사람보다 한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성희안이 놀라서 박원종에게 염탐꾼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귓속말로 이야기하자 박원종이 웃으며, 그런 내가 꿔다 놓은 보릿자루 라고 대답 했습니다. 누가 거기다 갔다 도포를 얹어 좋았군요 했다고 해서 생긴 속담 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