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게가 없이도 괜찮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담낭은 우리몸에서 소화와 관련된 역활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맹장염으로 담낭을 제거해도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이를 제거하면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담낭은 소화와 관련된 역할을 하지만, 맹장과는 다른 기관입니다. 맹장은 대장의 첫 부분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모양의 장기로, 면역 체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낭을 제거하더라도 간에서 직접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소화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간혹 설사나 소화 불량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게 됩니다. 담낭 제거 후에도 정상적인 식생활이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담낭 (쓸개)는 담즙 (쓸개즙)을 만들어내는 곳은 아니고, 간이 만든 담즙을 모아두었다가 식사 시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담낭염과 같은 문제로 담낭을 제거하고 나면 담즙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수술 직후 한동안 설사나 속쓰림과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담즙이 분비되는 관 자체가 늘어나고 확장되면서 담낭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고, 이후로는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담낭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 효소를 저장하였다가 소화를 할 때에 그것을 분비해주면서 소화 기능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소화효소 자체는 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담낭을 제거하더라도 소화 기능은 이뤄질 수 있으며 건강 상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저장해놓은 효소가 없어지는 만큼 과식을 하거나 하였을 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