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이다 생각하고 의견이나 조언 부탁드릴게요.
오늘 아들이 친구들이랑 축구하다가 친구로 인해 귀가 찢어졌어요.
정도는 귀 세로 기준으로 반정도 길이쯤 되구요. 깊이는 연골이 심하게 들어날 정도로 찢어졌어요. 피를 많이 흘렸구요.
현재 봉합수술 마친 상태구요. 봉합수술 하면서도 피를 많이 흘렸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연골이 찢어져서 더더욱 치료를 잘 해야 한다고 하네요. 내일부터는 매일 통원치료 다녀야 합니다. 저도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내일부터는 병원 데리고 다녀야 해요.
근데 다치게 한 친구는 엄청 미안해 하고 사과하고 집까지 데려다 줬는데 그 친구 부모님은 아무 말이 없네요.
돈도 돈이지만 마음이 좀 그러네요.
친구가 사과한걸로 끝내야 할가요?
담임쌤께 말씀 드려야 할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많이 속상해요
한번쯤 남 일 아니다는 마음으로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봉래산제일봉입니다.
아이가 다쳐서 맘이 너무 아프시겠어요. 다치게한 친구가 미안해하지만 아무래도 봉합수술까지 한거니까 제생각에는 담임선생님한텐 말씀드리는게 좋을듯 합니다.
나중에 혹시나 발생할수있는 분란을 위해서도 그 다치게한 친구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알릴 필요가 있고 그 부모님께 사과를 받는다는 측면이 아니라 일은 벌어졌으니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색다른콜리160입니다.
아무래도 친구 부모 입장에서는 돈에 관련한 문제까지 갈 수 있어서
겉으로 내색은 안하지만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수 있어요.
비슷한 사례를 실제로 들어 본 적이 있는데.
친구랑 술을 마시다가 친구가 장난으로 잘 못 미는 바람에 무릎 관절이 나가버린케이스에요.
그 사건으로 무릎 수술을 겪고 1년 반을 날려 먹었대요.
문제는 그때 술마시고 장난으로 잘못 민 상대 B는 피해자 A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었고
주변 친구들에게 그 상황에 대해 A가 잘못해서 넘어진거라며 뒷담화를 하며 자기 변호하기 바빴다고 해요.
그 사실을 다른 친구 C를 통해 알게 되었고 피해자 A는 화가나서 자신을 그렇게 만든 B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지속적으로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C라는 친구가 와서 그 친구 휴대폰을 빌려 B에게 전화하니 그제서야 받았고 왜 사과 한마디도 없냐는 말에
B는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너가 넘어져서 다친거라며 적반하장식으로 자신의 장난으로 밀어 넘어진 것에 대한 사과가 일절 없었다고 해요.
여기서 문제는 그 상황을 증명해줄 단서가 아무것도 없는거에요.
하필이면 다쳤던 곳 주변에 아무런 CCTV가 없었고 매장에 그나마 있던 것도 그저 모형에 불과했다고 해요.
주변에 증인으로 말을 해줄 수 있을만한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상황을 증명하기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는 부분이어서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고 들었어요.
생각은 정말 잘 해봐야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