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이름을 운율로 부르는 마을이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인도의 kongthong이라는 마을에서는 음의 운율로 이름을 부른다고 하는데요.
왜 이런 풍습이 생겼을까요?
이름을 제외한 말은 모두 인도어를 하는 것 같은데 희안하네요.
안녕하세요. 신현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말씀하신대로 인도의 동북부 메갈라야 주 지역에 위치한 콩통( kongthong )이라는 마을에서는 이름을 음의 운율로 부른다고 합니다. 왜 이런 풍습이 생겼는지는 지역적 특성에 있는것 같습니다. 이것이 그들 고유의 전통이기도 하지만 이 마을이 위치한 지역적 특징을 살펴보면 산과 협곡으로 둘러쌓여 떨어져있는 사람들과 소통이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서로를 부를때 이름을 사용하기 보다는 새소리와 같은 음율을 이용하여 고음으로 휘파람같은 원리를 이용해 멀리서도 들릴수 있게 사용하던것이 전통이 된것이라 보여집니다.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러한 전통의 기원은 마을 사람들은 '안전'과 연관되어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콩통 마을에는 숲에 악령이 존재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조상들은 숲 속 악한 영혼이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동물 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콩통마을에는 징르와이 아이오베이라는 독특한 전통이 있는데 이 전통에 따르면 신생아들은 이름과 함께 노래를 부여받습니다.
노래는 그들의 또 다른 이름이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명칭으로 이는 곧 그들의 정체성 입니다.
징르와이 아이오베이의 기원은 알기 어려우나 마을사람들은 안전과 연관되어있다고 말하며, 예부터 콩통마을에는 숲에 악령이 존재한다는 전설이 있었고, 조상들은 숲 속 악한 영혼이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동물소리와 구분할수 없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주민들은 이 전통이 오래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이름보다 노래가 더 멀리 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멀리 떨어진 채 서로의 존재를 노래로 확인하며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는 물리적인 소통이면서, 정신적인 연결의 의미를 가집니다.
징르와이는 노래를, 아이오베이는 조상을 뜻하며 이 전통은 신생아의 이름뿐 아니라 조상에게 존경을 표하고 축복을 구한다는 의미로, 이들의 노래는 하늘에 있는 조상부터 현 가족까지 연결시키는 매개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