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과 경과를 종합하면 단순 쥐젖(연성섬유종) 가능성은 낮고, 염증이 동반된 낭성 병변이 더 의심됩니다. 특히 몇 년간 무증상으로 있다가 최근 급격히 커지고 통증, 진물(분비물)이 생겼다는 점은 표피낭종(피지낭종) 또는 감염된 낭종의 전형적인 변화 양상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표피낭종은 모낭이나 표피가 피부 아래로 들어가 각질과 피지 성분이 축적되면서 형성됩니다. 평소에는 단단하고 통증이 없지만,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내부 압력이 증가하고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통증, 발적, 진물, 급격한 크기 증가가 나타납니다. 사타구니는 마찰과 습기가 많아 감염이 쉽게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현재 상태의 임상적 의미는 단순 양성 종양이라기보다 “염증성 낭종” 단계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 경우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보다는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반복적으로 터지거나 만성 염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대개 육안 및 촉진으로 가능하며, 필요 시 초음파로 낭종 구조 확인을 합니다. 중요한 감별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순 쥐젖은 통증과 분비물이 거의 없고, 사마귀는 표면이 거칠고 여러 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현재처럼 통증과 분비물이 있으면 낭종 감염 쪽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치료는 염증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처럼 통증과 진물이 있는 경우에는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 있으며, 필요 시 항생제를 병행합니다. 염증이 가라앉은 이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낭종 벽까지 포함한 완전 절제가 권장됩니다. 단순히 짜거나 터뜨리는 것은 재발률이 높습니다.
주의할 점은 직접 압박하거나 짜는 행동은 염증을 악화시키고 주변 조직으로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발열, 주변 피부로 퍼지는 붉은 기, 통증 급증이 있으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는 쥐젖보다는 감염된 표피낭종 가능성이 높고, 보존적 관리보다는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단계로 판단됩니다. 가까운 외과 또는 피부과에서 조속히 평가받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