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선생님의 말을 집중해서 듣는 것부터 전제되어야 합니다. 공부법이니 뭐니 방법은 다양하게 알려드릴 수 있지만 그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저는 솔직히 전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안 되어 있고 이제 해볼까 하는 마음이라면 무조건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하는 모든 내용에 집중하고 이해하며, 이해가 안 된다면 물어보면서 이해될 때까지 공부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어디에서부터 공부를 해야하는지 학교에서 나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가르쳐 줄 것이고 의지를 보이면 얼마든지 도와줄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 같이 모두가 학원에서 공부하고 교권을 무시하는 행태가 팽배한 상황에서 선생님에게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면 선생님이 감동해서라도 알려주게 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내신 시험은 학원이 아닌 학교 선생님이 문제 출제의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오로지 선생님의 입과 눈과 목소리에 집중하며 공부하고 선생님께 공부하려고하는 태도를 가진 학생으로 인정받으면 시험 출제 기간에 어디를 낼 것인지 선생님 눈동자와 목소리 톤만 들어도 감이 올 정도가 됩니다.
저도 중학교에 입학하여 별 볼일 없는 성적으로 중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선생님의 말 한마디 눈 동작 하나 모두에 집중해 보라는 조언을 따라 수업시간에만 공부했더니 바로 그 다음 학기에 전교에서 100등 이상 석차가 상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학원은 전혀 다녀본적도 없고 집이 어려워서 다닐 형편도 아니었고 공부는 스스로 해 본 경험이 전무했지만 출제자인 선생님을 이해하고 저도 진심을 보이면서 공부하니 생각보다 변화가 빨리 다가오더군요.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질문자분의 답답하고 막막한 심정이 너무나 많이 공감되더군요. 공부법 이전에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할 줄 아는 태도가 근본이고 가장 중요합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기꺼이 말씀을 듣겠다고 다가가면 분명히 좋은 길이 열리고 그 기회를 통해 질문자 분의 삶도 더 나아질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