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오한, 잘때 식은땀 있어요. 원인을 모르겠어요.
임신 28주에요.
3일전에 40도 이상 발열이 새벽에 지속됬고, 심한 추위를 느끼고 게워냈어요. 첫날엔 병원갈 생각을 못했어요.
2일전에 오전에 40도 였는데 여전히 발열이 있고,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서 하룻동안 누워있었어요.
근데 여전히 아파서 그날 밤에 내과에 가서 수액을 맞고 37.7도까지 열을 내렸어요.
병원에서 독감이랑 코로나는 아니래요.
새벽에 식은땀이 너무 나서 침구가 다 젖었어요.
그냥 잘 낫고 있나보다 했어요.
1일전에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타이레놀 성분이 든 약을 먹었어요.
근데 약기운이 떨어지는 시점에 열이 확 오르고 몸이 추워져서 산부인과에 가기전 약을 먹었고, 산부인과에서 체온을 쟀을때 37.9도가 나왔어요.
산부인과에서는 원인을 모르겠데요.
그날 수액을 맞고 37.1도로 열이 내렸어요.
오늘 새벽에 식은땀이 너무 나서 침구가 또 다 젖었어요.
자꾸 증상이 매일 반복되니 정말 낫고 있는지도 의심스럽고 아침에 일어나면 또 확 열이 오를 것 같아서 걱정되요.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해 죽겠고, 아이한테도 미안해요.
의심되는 질환이나 병명들이 있을까요?
설사나 기침 등등 다른 증상은 일절 없어요.
(진짜 딱 발열, 오한, 잘때 식은땀 있는것 뿐이에요.
수액 맞거나 타이레놀 항생제로 열이 내리긴 하는데 일시적이에요.)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 3일 연속으로 고열이 나고 있어서 많이 걱정이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임신 초기의 3개월 사이에 발열이 나는 경우 태아에게도 영향이 갈 수 있으나 그 시기는 어느정도 지났다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열이 3일동안 난다는 것은 정상적인 소견은 아니며 만약 병원 검사에서 감기나 독감이 아니었고, 설사 등이 동반되지 않았다고 했을 때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요로에 감염이 생긴 것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고열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혈액 검사 상에서 백혈구 수치(WBC)나 C-반응성 단백질(CRP)와 같은 감염 관련 수치 등이 오르는 증세라면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진료를 다시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산부인과에서도 원인을 모른다고 하였다면 정확한 발열 원인이 아닐 수 있겠습니다.
우선은 해열제 등으로 증상 조절을 하시되 경과관찰을 하시기 보다는 병원에 다시 한번 방문하셔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질문자님 그리고 곧 태어날 자제분의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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