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에 알코올 소독제를 바를 때 순간적으로 시원함을 느끼는 이유는 알코올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아 가는 기화열 때문입니다.
먼저 증기압이 높다는 것은, 같은 온도에서 액체 분자들이 기체 상태로 쉽게 빠져나가려는 경향이 크다는 뜻인데요 에탄올이나 이소프로판올은 물보다 분자 간 수소결합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분자량도 작아 분자들이 액체 표면을 벗어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더 낮습니다. 그 결과 상온에서도 많은 분자가 빠르게 기화할 수 있으며, 이것이 피부 위에서 매우 빠른 증발 속도를 만들어 냅니다.
기화 과정에서 알코올 분자는 액체 상태를 유지하던 분자 간 인력을 끊고 기체로 전환되기 위해 기화열을 필요로 하는데요 이 에너지는 외부에서 새로 공급되지 않으면, 주로 피부 표면과 주변 공기에서 열 형태로 흡수됩니다.
또한 알코올은 물보다 증기압이 높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분자가 증발할 수 있고, 그만큼 더 많은 기화열을 단시간에 흡수합니다. 이로 인해 물보다 훨씬 강한 냉각을 유발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