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은 어떤 내용인지 작품해석 좀 해주세요.
예전 가족여행으로 강원도 봉평을 갔다가 소설가 이효석의 문학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아이들과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효석의 대표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의 주요 내용이 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메밀꽃필무렵은 인간의 순수한 감정과 자연 속에서의 아름다움을 탐미하는 낭만주의 소설로 강원도의 장을 배경으로 이 길을 따라 세 인물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사랑을 나타냅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효석 작가의 단편소설로 1936년 10월 잡지 《조광》(조선일보사 발행)에 모밀꽃 필 무렵이란 이름으로 게재되었지만 이후 표준어가 정립되고 나서 메밀꽃 필 무렵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허생원이란 장돌벵이가 동이라는 젊은 장돌벵이를 만나 같이 동행하면서 자신의 젊었을 적 과거에 만난 여인과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자라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왼손잡이인 동이의 모습을 보고 혹시 나의 아들일지 모른다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가 되는 소설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소설은 허생운이라는 장돌 뱅이가 동행을 나면서 자신에 과거에 만났던 여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도 모르고 자라왔던 왼손 잡이 였던 동이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자식이 아니였을까 하는 의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는 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야기 구성 면에서 꽤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데, 주인공 허 생원이 동이에게 마음을 열어갈수록 허 생원과 동이의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워집니다.
장돌뱅이인 허 생원은 우연히 만난 젊은 장돌뱅이 동이와 대화 장터로 가는 길에 밤길을 동행하게 되고, 달빛 아래 메밀꽃 밭에서 자신이 젊었을 때 물레방앗간에서 있었던 성 서방네 처녀와의 이야기를 회상합니다.
동이도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며 생부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하는데, 이야기에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았던데다 결정적으로 동이가 왼손에 채찍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동이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확신하면서 동이와 함께 동이의 어머니가 있다는 제천장으로 갑니다.
동이가 허 생원의 아들이라는 것과 허 생원과 성씨가 재회하리라고 암시하면서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단편소설로 원제목은 모밀꽃 필무렵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