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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호박벌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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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 창작에 대한 자신감 상실을 이겨낼 방법 있나요?

미술작품을 만들 때 자신감이 상실되어 힘든일을 겪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겨내고 창작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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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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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신현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창작이란 정말 고통스러운 작업인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시대에는 이미 너무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져있어서 겹치지 않고 나만의 것을 만들어낸다는것이 쉽지 않은 시대같아요. 게다가 이쪽 분야에 일한다는것은 끊임없이 우수한 사람들의 작품을 보면서 영향받고 좌절받는 경험도 많은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창작에 대한 자신감은 내면을 들여다보는데 먼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새로운 무언가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시대같거든요. 그럴수록 뭔가 대단한것들 창조해내기 보다는 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확실히 알고 외부의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뜬구름 잡는 얘기 같지만 쉽게 예로 들어본다면, 꽤 그림을 곧잘 그리긴하는데 내가 그린 작품에 대해 설명을 주저하고 타인이 자신의 작품을 때론 칭찬하고 때론 비판할때마다 휘둘리는 경향이 있는 모호한 사람과, 그림을 별로 잘 그리지 못하는것 같은데 자신이 뭘 표현하고자하는바가 확실하게 설명하고 타인의 비판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 작품에 확신이 있는 사람을 놓고 보는거지요.

    그럼 분명 그림 실력은 전자가 뛰어난데 그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마음은 후자로 기울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기안이나 침착맨 같은 분들이 뭔가 엄청난 창작을 해내는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뚝심있게 살아온 삶의 흐름이 다 작품에 녹아 있는 것이잖아요. 요즘은 이런 시대인거서 같습니다. 창작은 곧 나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변해왔는가를 스스로 잘 알고 표현하는 역사가 아닐까요. 추가로 그림 뿐만이 아닌 미술사와 문학적 탐구도 함께 한다면 더 좋은 작품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