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시 CT의 필요성에 대해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건강검진을 하려고 하는데 검진 과목에 조금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외할머니께서는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께서 최근에 대장암 판정을 받으셔서 저도 검진을 받아보려고 해요. 저는 올해 1월쯤부터 흡연을 시작하여 하루 3~10개비의 담배를 피워왔습니다. 중간중간 피우지 않았던 적도 많으니 평균내면 아마 하루 5개비씩 매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주일쯤 전에 다시 금연 시작했습니다 ㅠ.ㅠ)
가족력도 있고 흡연 경험도 있어 특히 대장암과 폐암이 걱정되는데요,
1. 대학병원 기본 검진 과목에 저선량 흉부 CT와 대장내시경을 추가해서 검진받는 것이 좋을지-기본 검진 과목 중 소화기와 호흡기에는 복부초음파, 위내시경과 폐기능검사, 흉부 x선이 있었습니다!-
2. 대장내시경과 폐암 혈액표지자 검사를 추가하는 게 좋을지
3. 아예 PET-CT를 찍어보는 편이 좋을지... 가 고민이라서요. 흉부 x선으로는 폐암 조기진단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서 ㅠㅠ
PET-CT는 암 환자의 검진에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고 무증상인 사람/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CT는 가급적 안 찍는 게 좋지 않냐고 걱정하셔서(제가 담배를 피우는 걸... 모르십니다.)ㅠㅠ 의학 문외한은 대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어서 질문 남겨봅니당.
조금 길어진 것 같은데 내용이 난잡했던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선량 흉부 CT, 대장내시경,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흉부 x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폐기능검사, 폐암 혈액표지자 검사는 원하시면 하시기를 바랍니다.
PET-CT는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폐암과 대장암에 대해서 걱정이 되시어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라면 흉부 CT 검사 및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감별하시면 되겠습니다. 복부 초음파나 위내시경, 폐기능검사, 흉부 x선 검사는 다른 많은 질병들을 감별해줄 수 있지만 폐암 및 대장암을 감별해주지는 못 하는 검사들입니다. PET-CT를 받아보시는 것도 자유입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더라도 연령을 고려하였을 때 주관적인 의견으로 솔직히 과한 걱정이며 과하게 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20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암이 흔히 생기는 나이는 아니에요.
폐암의 가족력을 고려한다고 해도 흡연양도 시간도 많지 않아서 당장 CT를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흉부 X-ray정도로 확인해 보지요. 물론 금연은 하시는 것을 강력히 권유드립니다.
대장내시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분이라면 보통 45세부터 검사를 권장해요.
가족력이 없는 분은 50세부터 검사를 하면 되구요.
그냥 기본 검진 과목만 받으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사실 위내시경, 폐기능은 별로 의미는 없어 보여요)
2. 암 표지자 검사는 진단을 목적으로 쓰지는 않고 검진에서 일부 진행을 합니다.
나이만 고려하면, 굳이...
3. PET-CT는 말리고 싶습니다.
결론은 기본만으로도 충분하다. 더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정도입니다.
가족력으로 대장암이 있으시다면 대장내시경을 추가해서 검사를 받아보시는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확률적인 문제라서 검사를 하지 않고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암이 생기기에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고
담배를 핀 기간도 1년이 넘지 않기 때문에 암이 있을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져 보이긴 합니다.
폐암 혈액 표지자 검사나 PET-CT 까지 검사는 조금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대장내시경까지는 해보시는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