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유화 캔버스 젯소 바르면 투명해지는거 맞죠??

캔버스 위에 숫자 써있고 숫자대로 색칠하는 제품입니다

젯소를 한번 바른 상태인데 숫자가 안보여요ㅠㅠ

젯소가 첨엔 하얀색인제 마르면 투명해진다고 알고 있는데 바른지 하루 지났는데 투명해지지 않아요 ㅠㅠ

제품 사용법 보고 7:3비율 사용했는데

캔버스에 숫자가 안보여서 망했어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

혹시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첫째. 배후광을 이용한 투과 확인입니다. 캔버스 뒷면에 스마트폰 플래시나 밝은 스탠드 조명을 바짝 밀착시켜 비춰보시기 바랍니다. 젯소 층이 아주 두껍지 않다면 빛이 투과되면서 가려진 숫자의 윤곽이 실루엣처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연필로 캔버스 표면에 숫자를 살짝 다시 기입해 두면 가이드를 복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종이 도안의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번호대로 색칠하는 키트에는 대개 캔버스의 구획과 숫자가 그대로 인쇄된 종이 도안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캔버스 옆에 이 도안을 두고 구역의 모양과 위치를 대조해가며 채색을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만약 종이 도안이 없다면 구매처의 상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이미지를 확인하거나 고객센터에 디지털 도안 파일을 요청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셋째. 미세 연마를 통한 층 분리입니다. 800번 이상의 고운 사포를 사용하여 숫자가 있을 법한 부위를 아주 가볍게 원을 그리듯 문질러 보시기 바랍니다. 젯소 층만 얇게 걷어내면 아래에 인쇄된 숫자의 잉크가 미세하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다만 과도하게 연마할 경우 캔버스 천의 조직이 손상되거나 숫자 자체가 소실될 위험이 있으니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보통 이러한 제품은 이미 공장에서 기초 처리가 완료된 상태로 출시되기에 별도의 젯소 작업 없이 바로 채색을 시작하셔도 무방합니다. 이번 과정은 작품의 보존성을 높이려던 정성 어린 준비 단계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이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가이드 도안을 나침반 삼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