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서 발생하는 통증과 관련하여 대략적인 진단을 요청해봅니다.
연하곤란이 있어 위 내시경을 받았는데요,
내시경상 소견은 식도염이었습니다만, 그 후로도 연하곤란 느낌이 계속 있어
아래와 같은 증상이 어떤 병의 조짐으로 판단되는지 의뢰해봅니다.
※ 주변 내과에서는 같은 병명에 대한 약처방만 받고 있어 문의합니다.
경구약을 받고 있으나, 효과가 없는 상태입니다.(약 주요 성분은 위장보호제 등 입니다.)
의식하지 않고 침을 삼킬 시 목 안 왼쪽에서 통증이 느껴짐.
2. 의식하지 않고 물을 삼킬 시 자주 사레가 들림.
3. 목에 힘을 주어 삼킬 시 통증이 완화 됨.(없는 것은 아님.) 이때, 목 바깥 쪽 왼쪽에 아린느낌이 있음.
고개를 들어 목 바깥 왼쪽을 누르면 만져지는 갑상선쪽 통증으로 생각됨.
이상입니다.
위 내시경에서 이상이 보이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목 CT 와 함께
연하 곤란에 대한 삼킴 검사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3차 병원 급에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진료 의뢰서를 통해 이비인후과 및 재활의학과
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식도운동장애로 인한 증상일수 있습니다.
대보적인 식도운동장애의 하나는 [식도이완불능] 입니다.
식도이완불능증(Esophageal Achalasia)은 식도와 위 사이의 식도괄약근이 식도를 감싸고 있으면서 위의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식도괄약근과 식도 하부 2/3에 있는 신경세포에 이상이 생겨 식도의 연동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식도에서 위로 음식물을 보내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환자는 식도 근육 수축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손상 또는 소실되어 있으며,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부 식도를 침범하는 위암이나 임파선암, 방사선 조사,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적인 식도이완불능증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물이나 고형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 곤란이 있으며, 이는 천천히 진행되어 대부분 초기에는 무시되다가 증상이 심해진 후에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천천히 먹거나 삼킨 후 목을 들거나 어깨를 뒤로 젖혀서 음식을 위로 넘기기도 하며, 흉통,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의 역류, 가슴 앓이, 트림 장애, 인두 불쾌감, 딸꾹질, 연하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도이완불능증의 진단에는 식도 조영술이 필수적입니다. 조영제를 삼키고 X-ray 촬영을 통해 식도에서 위로 조영제가 잘 넘어가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위내시경을 통해 위와 식도 내부를 관찰하고 필요시 생검을 할 수 있으며, 내시경 하에서 풍선확장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 운동 기능 검사는 확진을 위한 방법으로, 비강을 통해 삽입한 튜브로 식도와 괄약근의 압력을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치료는 손상된 신경세포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없어 병 자체를 완치할 수는 없지만,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보튤리눔 독소 주입법, 풍선확장술이 일반적이며, 내시경적 근절개술은 재발이 적고 근치적 치료 성적이 매우 향상되었습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치료받지 않으면 대부분 악화되며, 치료 후에도 5~10년 후에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