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을 차고 투표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기권 처리된 것은, 프론트맨이 기훈의 인간적인 신념을 시험하고 조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연출입니다. 수갑은 기훈을 특정 상황에 몰아넣어 프론트맨이 원하는 반응을 유도하려는 장치였으며, 투표권 박탈과 기권은 다수결의 폭력성과 시스템의 부조리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동시에 기훈이 이미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거나 시스템의 통제 속에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기훈이 겪는 심리적 좌절과 변화를 나타내는 극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