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의 형태와 색, 빈도는 장 상태를 반영하지만 단일 소견만으로 특정 질환을 확진하기는 어렵습니다. 묽은 변이나 잦은 배변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흔하며, 단단하고 굵은 변은 변비, 치열 악화와 연관됩니다. 검붉거나 흑색 변은 상부위장관 출혈, 선홍색 혈변은 치질이나 직장 병변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점액이 섞이면 염증성 장질환이나 감염성 장염을 고려합니다.
대장암은 체중 감소, 빈혈, 배변 습관의 지속적 변화, 점점 가늘어지는 변, 반복되는 혈변 등이 동반될 때 의심합니다. 현재 기저질환을 고려하면 기능성 장질환 가능성이 더 높지만, 증상이 새롭게 악화되거나 경고 증상이 있으면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30대 남성이 붉은색 피가 변에 묻어나오는 양상은 보통 치열이나 치핵 등 항문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