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파소는 어떤 생애를 살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고구려 시대때 고국천왕 시절에 을파소라는 인물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을파소는 어떤 생애를 살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을파소는 서압록곡 좌물촌 사람으로 고구려의 재상이었던 을소의 후손입니다.
당시 고구려는 차대왕의 폭정을 뒤로 어비류, 좌가려등 국정을 농단한 간신들이 일으킨 반란을 제압하고 고국천왕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고국천왕은 포부가 큰 임금이었습니다. 그는 혼란을 뒤로 하고 고구려를 안정시키고 싶었기에 여러 개혁을 실시했습니다. 5부를 귀족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개편을 하였고 널리 인재를 공평하게 등용하고자 했습니다.
5부에서 안류를 추천했으나 정작 안류는 자신이 부족하다며 을파소를 대신 천거하였습니다.
고국천왕이 을파소의 뛰어남을 알고 그를 중외대부에 임명하려 하자 을파소는 오히려 이를 거부하고 더 뛰어난 사람에게 더 높은 직위를 주어 왕의 원하시는 바를 이루라고 대담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런 자신감이 고국천왕은 맘에 들었는지 을파소를 더 높은 직위인 재상에 임명합니다. 명문가의 후손이라 하나 농사나 짓던 을파소를 높은 직위에 임명하자 귀족들과 대신들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을파소에 대한 고국천왕의 신임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을파소는 전심전력을 다해 국정을 살피니 백성들이 편안하고 내정이 안정되었습니다. 이에 고국천왕은 그를 추천한 안류에게 공을 치하하며 대사자에 임명하였습니다. 194년 7월에 서리가 내려 백성들이 굶주렸는데 이에 을파소는 굶주린 백성들을 구휼하는 한편, 관리들을 시켜 봄~가을의 기간 동안 곡식을 빌려 주었다가 10월에 갚게 하는 진대법 실시하였습니다.
그는 고국천왕의 사후 산상왕대에도 국상으로 많은 업적을 쌓았으며 그가 죽게되니 온 백성이 함께 슬퍼하였다고 합니다.
을파소는 서압록곡 좌물촌에서 가난한 농부로 태어났으며, 그의 증조부는 유리왕의 신하 을소였다고 합니다. 그는 고국천왕 때 외척인 어비류와 좌가려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이를 진압한 후 동부의 안류가 을파소를 추천하여 중외대부와 우태로 임명되어 정치에 입문하게 됩니다.
고국천왕은 을파소를 국상으로 임명하여 국정을 안정시켰습니다. 특히 194년 백성들이 굶주리자 을파소의 건의로 춘대추납의 빈민 구제법인 진대법을 시행했습니다. 산상왕 시기에도 을파소는 국상으로 국정을 주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