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마치 채도 낮은 흑백 영화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특히 대학 진학이나 환경 변화로 익숙했던 인연들이 하나둘 멀어지다 보면 세상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것 같아 더 무기력해지기 마련이에요.
매일 똑같은 굴레를 도는 기분이 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워만 있고 싶은 건 정말 당연한 마음이랍니다.
사실 인생이 늘 다채롭고 즐겁기만 한 사람은 드물어요.
대부분의 사람도 질문자님처럼 지루한 일상을 견디며 그 안에서 아주 작은 재미를 찾으려 애쓰며 살아가거든요.
지금은 마음의 에너지가 잠시 바닥난 상태라 무엇을 해도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뿐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럴 땐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아주 사소한 변화부터 시작해 보는 게 도움이 돼요.
예를 들면 매일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산책을 가본다거나 평소 안 마시던 음료를 마셔보는 것처럼요.
그러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새로운 취미가 생기기도 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기도 하거든요.
누워만 있고 싶을 때는 충분히 누워 계셔도 괜찮아요.
그러다 문득 아 이제 좀 지겨운데? 하는 생각이 들 때 그때 천천히 일어나서 하고 싶었던 작은 일 하나만 해보세요.
인생은 길고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계절일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