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잘못보이는것? 잘못보는것?도 인지저하가 맞나요?
항우울 항불안제 먹고있습니다
어제 병원방문일이라 요즘 무언가 잘못보고 실수하는 일이 너무 잦다고 했더니
불안을 떨어트리는 약이 인지능력도 살짝 떨어트려서 그럴수있다더라구요
일단 약을 줄이면 불안이 또 올라올수 있다고 먹던대로 약 처방받았는데
방금도 분명 카카오톡 어플 아이콘을 똑똑히 보고 눌렀다가 열어보니 사진어플이었어요
카카오톡은 노란색, 검정에 가까운 갈색인데
사진어플은 빨주노초 원색 모음이라
스스로도 그걸 왜 그렇게 보게된건지 모르겠어요
인지저하가 이정도로 확실하게 잘못보는 일을 발생시키나요?
전 정말 카톡 아이콘을 봤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말씀하신 현상은 전형적인 인지저하라기보다는 주의력·집중력 저하에 따른 지각 오류로 설명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항우울제·항불안제, 특히 진정 효과가 있는 약물은 불안을 낮추는 대신 주의 집중, 처리 속도, 선택적 주의력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물을 “안 본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자동적으로 판단해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실제로 아이콘의 색과 형태를 전혀 다르게 환각처럼 본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은 카톡을 눌렀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시선·손 동작·주의가 어긋난 상태에서 다른 아이콘을 누른 경우입니다.
본인은 분명히 봤다고 느끼지만, 이는 기억과 인식이 뒤섞인 착각일 수 있습니다.
치매나 병적 인지저하에서 보이는 양상은
지속적이고, 방향감각·언어·일상 기능 전반의 저하가 동반됩니다. 지금 말씀하신 단발적 오류만으로는 그 범주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현재 상태는 약물 영향 + 불안 자체로 인한 인지 과부하가 겹친 상황으로 보는 것이 보수적으로 타당합니다.
이미 주치의가 약 조절을 신중히 판단한 것도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다만 이런 일이 빈도·강도가 증가하거나, 시간·장소 혼동, 단어가 갑자기 안 떠오름, 일상 수행이 눈에 띄게 어려워지면 다시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