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양상은 표재성 여드름이 아니라 피부 깊은 층에서 염증이 형성된 결절성 또는 낭종성 여드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표면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억지로 압출하면 오히려 염증이 주변으로 퍼지거나 흉터 위험이 커집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피지선이 막힌 상태에서 세균 증식과 염증 반응이 깊은 진피까지 진행된 상태로, 자연 경과만으로는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단단하게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부는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가라앉지만, 염증이 오래 지속될수록 색소침착이나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치료 측면에서는 크고 깊은 염증성 병변일 경우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일명 염증 주사)가 가장 빠르게 크기와 통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보통 1회 주사로 1일에서 3일 내에 눈에 띄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반복적인 병변이 있다면 단순 주사만이 아니라 경구 약물(항생제, 필요 시 이소트레티노인)이나 외용제(레티노이드, 벤조일 퍼옥사이드 등)로 전반적인 여드름 조절이 필요합니다.
자가 관리로는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온찜질을 가볍게 시행하면 염증 완화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화장품, 과도한 세안, 압출 시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현재처럼 몇 주 이상 지속되는 깊은 여드름은 자연 호전도 가능하나 시간과 흉터 위험을 고려하면 피부과에서 염증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반복된다면 근본적인 여드름 치료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