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심장병 진단 받는게 이렇게 어려운일인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알수없는 심장병

저는 15살 때 처음 이상증세를 느껴 병원에서 빈맥증을 진단 받은 사람입니다. 지금 제 나이가 21살인데, 그때 당시 빈맥증을 진단 받은 것도 홀터를 착용도 해보고 초음파에 이것저것 했는데도 기계에 안 찍힌다는 이유로 약 처방도 못 받고 진단도 상세불명의 빈맥증이라고만 진단 받고 끝이었는데요, 제 증상은 조금만 뛰어도 심박수가 180대로 뛰고, 조금만 활동적으로 움직이면 바로 130~200대가 뛰어서 검색해보니 제 병이 빈맥증이라는 걸 알게됐습니다. 나이를 먹고 대학병원에 가서 또 똑같이 홀터랑 초음파를 봤는데도 기계에 안 나온다며 집으로 돌아가 6개월간 애플워치에 있는 심전도 기능으로 데이터를 모은 뒤 그때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원래 이렇게 진단 받기 힘든 병인가요? 매번 병 진단 받으려고 병원비만 50만원 넘게 냈는데 계속 기계엔 안 나온다고하니 답답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타깝게도 부정맥, 특히 발작성 빈맥은 실제로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검사 순간에 부정맥이 잡혀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심전도·심장초음파가 정상으로 나오다가도 증상이 생기는 몇 분 동안만 이상 리듬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환자 입장에서는 분명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데 검사에서는 “정상”이라고 듣게 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만 움직여도 심박수가 180 이상으로 올라가고, 갑자기 빠르게 뛰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긴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10대부터 반복되었다면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부적절 동성빈맥, 자세기립빈맥증후군 같은 자율신경 연관 질환도 감별 대상이 됩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확정은 어렵고 실제 리듬 기록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계속 홀터 검사와 초음파를 반복하는 이유도 결국 “리듬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24시간 홀터에서 안 잡히는 경우는 흔하고, 증상이 드문 사람은 48시간, 1주, 2주 이벤트 기록기나 삽입형 기록장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플워치 심전도 역시 완전한 의료기기를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증상 순간 기록을 남기는 데는 실제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어 대학병원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심박수 숫자” 자체보다 리듬 형태입니다. 운동 후 180이 되는 것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시작·종료되거나 어지럼·실신·흉통이 동반되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질문처럼 오랫동안 원인을 못 찾는 환자도 실제로 존재하며, 그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닙니다.

    다만 검사에서 구조적 심장질환이 반복적으로 정상이라면 즉각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심장병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면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증상이 “없는 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간헐성 부정맥은 검사 타이밍 때문에 진단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증상이 생길 때의 상황, 시작과 끝 시간, 심박수 변화, 어지럼·흉통·실신 여부를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하면 증상 순간의 심전도 기록 확보가 핵심입니다. 부정맥 전문 순환기내과(전기생리 분야) 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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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일단 말씀만 들어보면 환자분이 걱정하시는 내용은 조금만 움직여도 심박수가 180, 200으로 빨라져서 그런 것이네요?

    그런데 방문하는 병원에서는 검사결과를 얻을 수가 없어서 진단이 지연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구요

    트레드밀 검사를 받아보세요

    협심증같은 허혈성 심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달리기를 하면서 심전도를 모니터링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최대심박수는 (220-나이)라고 합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대략 200회 정도가 되겠네요

    보통 가볍게 뛰면 최대심박수의 60-70% 정도, 그러니까 120-140회 정도 이겠네요.

    환자분의 말씀대로 조금만 뛰어도 심박수가 이상할 정도로 빨라지는 것이라면 트레드밀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확인이 될테니 그 이후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