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DNA와 RNA의 진화적 관계는 어떻게 밝혀졌나요?
현재 생물의 구조를 보면 DNA 그리고 RNA의 형태로 관계가 이루어져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DNA와 RNA의 진화적 관계는 어떻게 밝혀져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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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리보자임 발견과 DNA로 전환한 리보뉴클레오타이드 환원효소 계통 분석으로 진화 관계를 밝히는게 일반적이랍니다.
DNA와 RNA의 진화적 관계는 주로 'RNA 세계 가설'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 가설은 초기 생명체에서 유전 정보를 저장하고 효소처럼 화학 반응을 촉매하는 역할을 RNA가 모두 수행했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DNA가 나중에 유전 정보 저장에 특화되고 단백질이 촉매 작용을 전담하게 되면서 현재와 같은 DNA-RNA-단백질의 정보 흐름이 확립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말씀하신 진화적 관계라면 'RNA 세상 가설'이 가장 근접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생명 초기에 DNA와 단백질보다 RNA가 먼저 존재하며 유전 정보를 저장하고 효소처럼 화학 반응을 촉매하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습니다.
이후 RNA는 더 안정적인 유전 정보 저장 물질인 DNA와, 더 효율적인 촉매인 단백질로 진화하는 데에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 세포에서도 리보솜 RNA(rRNA)가 단백질 합성의 핵심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 이 가설의 중요한 증거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