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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감정표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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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연 유치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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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6살 지훈이는 마음이 불편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기도 해요.
“왜 그런 거야?” 물어도 “몰라. 그냥 싫어.”라며 말문을 닫아버리죠.
지훈이만 그런 걸까요?
아니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요.

➤ 감정 코칭의 시작은 ‘느낌 단어’ 가르치기

사실 아이들은 아직 ‘속상해’ , ‘억울해’ , ‘지루해’ , ‘당황스러워’ 같은 느낌 단어를 몰라요.
그러니 복잡한 기분이 올라올 땐, 몸으로 표현하거나 울어버리는 거예요.
이럴 때 부모가 먼저 아이의 감정을 ‘대신 말로 짚어주는 것’ 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에요.

👧🏻 아이가 친구와 놀다 장난감을 뺏겼을 때
→ “지금 화가 나지? 아니면 속상한 거야?”

👦🏻 아이가 놀이를 더 하고 싶어서 집에 안 가겠다고 할 때
→ “아쉬운 마음이 드는구나. 그만 놀자고 하니까 속상했어?”

이렇게 감정 단어를 ‘상황에 맞게’ 알려주면,
아이는 점점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돼요.

💡 일상 속 감정 어휘 노출 팁

  • 감정 그림책 함께 읽기 → 감정 단어 따라 말해보기

  • 오늘 기분 날씨는? → 아이에게 “오늘 기분은 해☀️, 비🌧️, 바람🌬️ 중 어떤 거 같아?”

  • 거울 말 놀이 → “속상할 땐 이렇게 말해볼까? ‘나 속상해요.’”

  • 엄마도 감정 표현 → “엄마는 오늘 피곤해서 짜증이 났어. 그래서 좀 쉬고 싶어.”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그럴 수 있어” 하고 받아주는 부모의 태도예요.
그게 바로 아이가 자기 감정을 말해도 괜찮다고 느끼는 첫걸음입니다.

감정표현은 연습이에요.
말로 익히면, 마음을 다치기 전에 꺼내 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 아이 감정 어휘 하나만 늘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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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연 유치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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