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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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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는 바뀌었는데, 마음은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특별한 변화는 없습니다.
해야 할 일도, 하지 않아도 될 일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마음 한쪽이 괜히 불안해집니다.

이럴 때 이런 생각이 스칩니다.
“이렇게 시작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다.”

통제감은 이런 순간에 흔들립니다.
문제가 생겨서라기보다,
방향이 명확하지 않을 때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새해 첫날의 불안은
무언가를 망쳤다는 신호라기보다,
아직 붙잡을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이때 남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지금 이 불안을 없애야 할 문제로 보기 시작하면,
통제하려는 마음은 더 커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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