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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좋은 부모도 짜증이 납니다.
좋은 부모도
짜증이 납니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계속 불리고,
반복되는 질문에 답하고,
식사와 간식을 챙기고,
생활 습관과 미디어 사용을 조율하다 보면
마음의 여유가 줄어듭니다.
그러다 평소라면 넘겼을 일에도
목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왜 한 번에 말을 안 들어?”
“엄마도 좀 쉬면 안 돼?”
화를 낸 뒤에는
곧바로 죄책감이 찾아옵니다.
“나는 왜 이것도 못 참을까?”
“아이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닐까?”
“좋은 부모가 아닌가 봐.”
하지만 짜증이 난다는 사실만으로
사랑이 부족한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짜증은 때로
너무 오래 반응하고 돌보느라
내 마음의 자원이 줄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짜증이 나는 것과
그 감정을 아이에게 쏟는 것은 다릅니다.
감정이 올라오면
바로 훈육하거나 결론을 내리기보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엄마도 지금 많이 지쳐서
10분 쉬고 다시 이야기할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변명보다 짧게 사과해도 좋습니다.
“아까 큰소리로 말한 것은 미안해.
화가 났지만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됐어.”
좋은 부모는
한 번도 화내지 않는 부모가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잠시 멈추며,
관계가 어긋났을 때 다시 돌아와
회복을 시도하는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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