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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전력(집행유예)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재기소, 벌금형으로 정리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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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염 변호사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건은 초동 대응이 곧 결론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사기관은 통상 “이게 단순 제공이 아니라 조직형 금융사기와 연결된 것 아닌가”부터 의심하고, 그 의심이 기록에 쌓이면 처분 수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 같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전력이 있다면, ‘재범’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해 실형 가능성까지 현실적으로 검토됩니다.

이번 글은 동종전력(과거 집행유예)이 있었음에도 다시 기소된 사건에서, 결국 벌금형으로 정리된 과정을 정리한 성공사례입니다.

사건의 배경(의뢰인 상황)
의뢰인은 과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동종 혐의로 입건되었고, 수사 단계에서 기소까지 진행된 사안이었습니다.
기록에는 금융사기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 거래의 반복성, 대가(돈) 수수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정리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동종전력 자체가 불리한 전제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의뢰인이 가장 불안해했던 건 한 가지였습니다.
“이미 집행유예를 한 번 받았는데, 또 걸리면 이번엔 실형 아닌가요?”

이 사건에서 중요한 쟁점 3가지
전자금융거래법 사건은 “미안하다”는 태도만으로 정리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결국 처분을 가르는 포인트는 아래처럼 구조화됩니다.

  1. 관여 정도(역할)
    단순 전달 수준인지, 반복 제공인지, 모집·알선 성격이 있는지에 따라 무게가 달라집니다.
    이번 사건에서는 의뢰인의 행위가 어디까지였는지를 객관 자료로 쪼개서 정리하는 작업이 핵심이었습니다.

  2. 대가성(돈을 받았는지)과 반복성
    수사기관은 대가성 여부를 통해 고의성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돈의 흐름이 “대가”로 기록되는 순간 사건은 훨씬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계좌내역 등 자료로 흐름과 의미를 정확히 정리해야 합니다.

  3. 보이스피싱 등 상위범죄와의 연계 정황
    기록상 ‘의심’이 ‘확정된 연결’처럼 굳어버리면 방어가 어려워집니다.
    연결을 단정할 만한 정황이 약한 부분은 논리적으로 분리하고, 과도한 평가가 붙지 않도록 정리해야 합니다.

어떻게 대응했는가(방어 전략)
이번 사건은 “재범이지만 과거와 동일하게 평가할 수 없는 사정”을 기록으로 설득하는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 의뢰인의 실제 관여 범위를 역할 중심으로 정리(단순 제공/반복 제공/알선 여부를 분해)

  • 대가성 관련 오해를 막기 위해 돈의 흐름을 자료로 구조화(단발인지, 반복인지, 의미가 무엇인지)

  • 상위범죄 연계가 ‘의심’에서 ‘단정’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기록상 비약되는 지점을 끊어내는 방식으로 정리

  • 재발 방지 조치, 생활환경, 책임 있는 태도를 뒷받침할 자료를 함께 구성

  • 조사 전 예상 질문과 답변 구조를 마련해 진술의 일관성을 확보(기록 흔들림 방지)

재범 사건에서 특히 중요한 포인트
동종전력 사건은 변명처럼 들리는 순간 역효과가 납니다. 그래서 감정 호소보다 먼저 해야 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 사실관계 정리: 누가, 무엇을, 어느 범위까지 했는지

  • 법적 포인트 정리: 왜 이번 사건은 과거와 동일하게 평가하면 안 되는지

그리고 조사 초기 진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질문은 촘촘하게 들어오고, 즉흥적으로 답하면 진술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진술의 흔들림은 “고의가 있었다”는 해석으로 번역될 수 있어, 조사 전부터 답변 구조를 정리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결과(처분)
의뢰인은 기소 후 재판을 거쳤으나, 최종적으로 벌금형이 선고되며 사건이 정리되었습니다.
동종전력(과거 집행유예)이 있는 상황에서 벌금형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은, 초기에 방향을 잡고 기록을 설계해 불리한 프레임을 끊어내는 대응이 실제 결론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마무리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건은 “설마 벌금이겠지”라고 접근했다가 예상보다 훨씬 큰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동종전력이 있다면 더더욱 초동 대응이 중요합니다.
사건은 빠르게 움직이지만, 기록은 더 빠르게 굳습니다. 시작이 곧 결론을 좌우합니다.

아하에서 많이 받는 질문(FAQ)
Q1. 과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집행유예 전력이 있으면 이번엔 무조건 실형인가요?
A. 무조건은 아닙니다. 다만 동종전력은 불리한 요소인 건 맞습니다. 관여 정도, 반복성, 대가성, 연계 정황, 피해 기여도에 따라 벌금형·집행유예 등으로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이번 사건의 실체를 기록으로 설득하는 것입니다.

Q2. 조사에서 “돈을 받았냐”는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답해야 하나요?
A. 사실대로 답하되, 돈의 흐름과 의미가 정확히 기록되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가인지, 비용 정산인지, 일회성인지 반복성인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계좌내역 등 객관자료와 함께 정리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Q3. 피해자와 합의하면 도움이 되나요?
A. 사건 구조에 따라 다릅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은 직접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거나 상위범죄와 연결되는 형태도 있어 전형적인 합의가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피해 발생이 확인되는 사안이라면 피해회복 노력은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어, 가능 여부부터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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