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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일인데, 왜 나는 계속 지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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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잖아.”
“너한테 잘 맞는 일 아닌가?”

실제로 결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실수가 많지 않고,
사람들과도 잘 맞추고,
맡은 일은 끝까지 해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일을 하고 나면 계속 지칩니다.

그러면 스스로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잘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힘들지?”
“나에게 맞는 일이 아닌 걸까?”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여기서 한 가지를 나누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 것’과
그 일을 ‘오랫동안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밖에서는 주로 결과가 보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계속 긴장하고,
상대의 반응을 많이 살피고,
작은 부분까지 반복해서 확인하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계속 적응하고,
힘들어도 괜찮은 척하면서 버티고 있다면

좋은 결과만으로는 그 일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나 더 해볼 수 있습니다.

“나는 이 일을 잘할 수 있는가?”

그리고

“나는 이 일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오래 해도 괜찮은가?”

일을 그만두라는 뜻은 아닙니다.

업무의 양을 조정할 수도 있고,
역할을 바꿀 수도 있고,
환경이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무엇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도 함께 보는 것입니다.

잘한다는 것은 능력에 대한 정보이고,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은 삶과의 적합성에 대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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