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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우유부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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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는 순간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중요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우유부단하지.”

하지만 상담실에서는 이 장면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사람은 결정을 못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결정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멈춥니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뇌는 모든 가능성을 비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가 빠르게 소모됩니다.

이 상태를 결정 피로라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인지 자원의 소진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더 잘 선택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개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해보셔도 좋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 대신
“지금 하나만 한다면 무엇일까.”

그리고 그 기준을 완벽이 아니라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두는 것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사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은

정답을 찾았을 때가 아니라 선택이 단순해졌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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