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일을 끝냈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을 끝냈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면 잘했어.”
나름 만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에게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칭찬도 없고,
답변도 짧고,
표정에서도 특별한 반응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괜찮아 보였던 결과가 갑자기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별로였나?”
“내가 뭔가 잘못했나?”
누구나 인정받고 싶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의 반응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인정이 중요하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조금 더 살펴볼 것은 다른 사람의 반응이 없거나 기대와 다를 때, 내가 이미 알고 있던 것까지 얼마나 쉽게 믿지 못하게 되는가입니다.
상대가 무표정하면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던 발표가 갑자기 부족해 보이고,
답장이 짧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던 내 말이 갑자기 잘못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한 가지 질문을 더해볼 수 있습니다.
“상대의 반응을 보기 전, 나는 이것을 어떻게 평가했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근거는 무엇이었지?”
“지금 새로운 정보가 생긴 걸까?”
“아니면 상대의 반응 때문에 내 판단을 바로 취소하고 있는 걸까?”
타인의 피드백을 무시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내 판단도 다른 사람의 판단과 함께 검토할 가치가 있는 하나의 정보로 남겨두자는 뜻입니다.
자기확신은 “나는 언제나 옳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으면서 내가 보고 판단한 것 역시 쉽게 버리지 않는 것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는 참고할 정보이지,
나에 대한 최종 판정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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