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로부터 과업을 받은 프시케가 과업을 다해도 에로스와 맺어지지 못한이유?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아마 이번이 프시케 관련 마지막 답변일 거 같네요프시케는, 앞선 질문때 이미 말씀드렸듯이, 마지막 임무를 실패했습니다.오랜만에 남편을 보기전에 예뻐지고 싶다는 이유로 저승에서 가져온 상자를 열어영원한 잠에 빠졌기 때문입니다(상자의 내용물이 뭔지는 언제나 처럼 전승마다 다르구요)에로스는 잠든 프시케를 발견하고서신적인 능력(방법은 전승, 아시죠?)으로 프시케를 깨웁니다 아프로디테는 결국 배달은 못했으니 불합격이라 하지만에로스가 제우스를 비롯한 다른 신들을 끌고와 압박하자결국 프시케를 며느리로 인정 하고 말했습니다에로스의 설득 과정에 관한 재밌는 전승을 몇가지 알려드리자면제일 오래된 황금당나귀 판에서는제우스가 에로스를 보고 "너때문에 내가 바람둥이가 된거 아니냐" 라면서 혼내다가앞으로 더 자주 화살을 쏴준단 조건으로 넘어갔다고 하고또 언. 판본에선 데메테르가 "자식때문에 고생하는건 나도 마찬가지다" 라고 하기도 한다네요
5.0 (1)
응원하기
마감시한을 데드라인이라고 부른 것이 언제부터였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데드라인(deadline)이 지금의 의미처럼 쓰여진 것은 1920년 대 미국 신문에서 부터 라고 전해집니다정확히 누가 왜 이 단어를 만기일자 라는 뜻으로 쓰기 시작한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당시는 남북전쟁 시기로 전선에선 병사들이 죽어가고 감옥에선 사형이 흔하던 시기였기 때문에이것이 이유가 아닐까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우리가 흔하게 아는 장발장의 원제가 레미제라블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예, 레미제라블이 제목이고 장발장은 주인공 이름입니다그런데 Les Misérables은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 이란 뜻이기 때문에장발장을 청소년 추천도서로 뽑는(그리고 청소년 용이라면서 원래책의 10분의1도 안되는 분량만 남긴 책을 파는)한국에선 잘 안팔릴 거같은 제목이라고 주인공이름을 제목삼아서 파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왜 과거의 문학은 현대의 문학에 비해서 길이가 긴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위상과 대상이 다릅니다과거의 문학은 유일한 미디어 매체였기 때문에거의 모든 지식인 들이 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있었으며마찬가지로 지식인 만이 제대로 문학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간단히 말해서, 과거의 문학은 대부분 전문가가 전문가보고 읽으라고 쓴 것이었죠한편 현대에는, 문맹률이 70%이상인 선진국은 거의 없으며집에 컴퓨터 한대만 있어도 책을 쉽게 읽고, 만들고, 팔 수 있습니다문학 "대중적"이게 되었죠또한 인터넷, 라디오, TV 등등 글 말고도 매체가 많아 졌기 때문에창작자가 갈 수 있는 길도 많아졌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괴물과 귀신은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야 되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쉽게 말하자면 귀신은 영혼이고 괴물은 생물의 일종 입니다물론 둘다 가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작품마다 조금씩 설정차이가 있어서둘이 비슷한 존재거나, 아예 같은 존재의 여러 이름 중 하나인 경우도 있습니다만단어의 뜻 자체를 보자면 괴물은 "괴상한 생물" 인 것이고귀신은 "영적인 존재" 인 것입니다
5.0 (1)
1
마음에 쏙!
100
프시케가 받은 4과업 중 네 번째 과업을 해결한 방법은 뭔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프시케 질문을 참 여러번 답변하게 되네요 ㅎㅎ여러 전승에서 마지막 임무로 나오는 "저승의 화장품 받아오기"의 경우프시케도 이건 진짜 도저히 못하겠다 싶어서높은 탑에서 투신 하려던 순간 탑속에서 의문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이 목소리가 누구인지는 전승마다 다르지만보통 남편 에로스 또는수명이 남았는데 죽으려 해서 말리러온 죽음의 신 타나토스의 목소리였던 경우가 많습니다목소리의 안내를 따라서 만반의 준비를 한 프시케는저승의 입구를 찾아가 카론에게 뱃삯도 정확히 내서 스틱스 강을 건너고케르베로스는 간식을 산더미 처럼 넘겨서 넘어가는 등모든 난관을 마치 공략집 보는 게이머처럼 쉽게 넘어가며마지막으로 페르세포네가 내린 시험인 "환영식 음식 먹기"까지 어렵게나마 거절해화장품상자를 받고 이승으로 돌아옵니다하지만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더 사랑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프시케는의문의 목소리가 가장 강조했던 조언인 "상자를 절대 열어보지 말것" 을 어겨 버렸고결국 영원한 잠(묘사상 식물인간 상태와 비슷)에 빠지고 말았다는 것이 결말입니다그리스 로마신화의 저승은 가기가 정말 어려울 뿐일단 물리적으로 이승과 연결된 공간입니다.(그리스어로는 저승Hades는 지하세계라는 뜻 이에요)헤라클레스나 페르세우스 쯤 되면 별 도움 없이도 방문 할 수 있을 정도죠문제는 스틱스를 비롯한 다섯 강을 건너는 건 헤라클레스 급으로도 쉽지 않단 것인대다시말해서 그거만 해결하면 평범한 인간도 저승왕복을 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오르페우스는 잘 싸우지도 못하는 시인이면서 노래하나로 왕복을 했었죠그러니 신의 도움을 직접적으로 받은 프시케가 하지 못할 이유는 없구요페르세포네가 화장품을 준 이유에 관해선그녀와 아프로디테는 서로 싫어한다는 묘사가 많은 사이이기 때문에며느리인 프시케에게 마지막 까지 시련을 내린 한편그 아프로디테 때문에 고생하는 프시케를 향한 동정도 있었기에자기 앞까지 찾아온 것 자체가 충분한 것이라 판단해서순순히 화장품을 줬단 것이 주된 해석이죠
평가
응원하기
예전 소설들은 왜 산업화 시대를 많이 다루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소설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기독교가 뭔지도 모르는 원주민이 기독교 모티브의 소설을 쓸 순 없으니까요기사가 활약하던 옛유럽 에서는 기사도 문학이 발달했고불교가 국교던 고려시절엔 불교설화가 많이 생겼죠근대 소설도 마찬가지 입니다산업혁명이 이뤄지며 놀라운 발전이 있었던 한편현재엔 기본적인 노동자 인권에 관해선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시대니자연스럽게 그런 소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리고 전쟁은 참여한 모든 군인에게 고통스런 경험이니 큰 전쟁이 있었을 수록 전쟁관련 창작물은 많아지게 되죠
평가
응원하기
프시케의 4가지 과업 중에서 높은 절벽 폭포수를 떠오라는 과업은 어찌 해결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다른 모든 전설과 마찬가지로, 프시케의 이야기도 여러가지 전승(버전)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아프로디테가 내리는 예언은 "비천하고 혐오스러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 이었으며정확히 뭐 어떻게 생긴 남자랑 결혼한단 건지는 전승마다 전혀 다릅니다말그대로 사람이 아닌 괴물 부터 그냥 화상심한 남자 수준까지 다양하죠애초에 아프로디테가 벌을 내리는 부분이 없는 버전도 있구요검은 샘물 떠오기 부분도 마찬가지로그냥 험한 곳에 있다는 버전부터, 드래곤같은 괴물이 지키는 샘인 버전까지 다양한 판본이 있으며아예 지옥의 강 스틱스의 물을 떠오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일단 평범한 인간은 불가능한 난이도인 것은 공통되서 프시케가 고생하는데새(주로 독수리)가 물을 떠줘서 해결합니다이 새가 왜 프시케를 도와줬는지 또한에로스가 변신한 것/에로스가 제우스같은 다른 신에게 부탁한 것/새가 옛날에 에로스에게 은혜를 입었던 것등 다양한 버전이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서유기라는 책은 어느 작가가 썼는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서유기는 명나라 떄의 오승은이라는 사람이여러 지역에서 전해지던 전설,민담, 설화를 모아서 정리한 책 입니다그러니 일단 오승은이 쓴 책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기록상 몇백년 전인 송나라 시기에도 비슷한 설화들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고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서유기 책은 명나라가 망한 한참 뒤인 16세기에 금릉 시덕당에서 출판된 판본이기 때문에어느 부분이 오승은의 창작이고 어디까지가 기존 설화인가, 과연 최초의 원작자가 저사람이 맞긴 한가 등학계에 다양한 학설이 있긴 하지만 일단 가장 확실하게 이름이 기록된 사람이 오승은 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번역기는 좋은데 왜 여전히 사람 번역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간단하게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저기 배가 있다"라는 문장을 봤을 때이게 먹는 배인지 타는 배인지 사람 배인지 구분할 수 있나요?없습니다. 맥락이 없기 때문이죠다시말해서, 어지간한 사람은 맥락만 있다면 추측을 통해 '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번역기는 배의 뜻을 정의하는 앞뒤 문장의 예시를 수백 수천개를 넣어야 합니다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이죠뿐만 아니라 언어는 항상 변화하는 것 입니다지금 이순간에도 인터넷 어딘가에서 신조어가 생기고 있을 것이고'요즘애들은 사흘이 4일인줄 안다' 란 말처럼 있던 단어가 사라지기도 하죠어떤 남자애가 "사흘 뒤에 보자 하고 4일 뒤에 연락했다" 같은 문장이 있었을 때인간 번역가라면 '남자애가 단어를 모르는 구나' 라고 추측 할 수 있지만번역기를 돌리면 둘중 하나가 오타라고 판정하고 수정 할 것입니다그밖에도 관용표현, 구어와 문어의 차이 등등 번역기는 감지못할 미묘한 예시가 많이 있습니다기생충의 자막을 작업할때 "짜파구리"를 "RADON(라면+우동)"이라 번역했다는 이야기 처럼번역은 창작의 영역에 있으면 아직 AI는 창작을 혼자서 하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