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설들은 왜 산업화 시대를 많이 다루나요?
요즘 소설들은 현대적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한때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들이 엄청 많았잖아요? 전쟁 후 사회 변화도 그렇고, 공장 노동자들 이야기 같은 것도 많았던 거 같은데, 왜 그 시대에는 그런 소설이 많이 나왔던 걸까요? 지금은 그런 이야기들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ㅋ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예전 소설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산업혁명 이후 외국에서의 자본주의에 대한 폐해로 인간성의 상실, 빈부의 격차 등이 문제가 되면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실천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왔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도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피폐했던 삶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이 산업화가 되면서 급속한 발전을 하게 되자 외국의 사례가 동일한 문제들이 대두되었습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는 전반적으로 풍족해졌기에 그러한 주제들보다는 자유, 개인의 문제, 미래에 대한 문제, 환경에 대한 문제등 좀더 우리의 삶에 질이 나아지는 쪽으로의 문제제기가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문학은 시대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1970년대 문학은 정신사적 측면에서 4.19의 연장에 있었으나 산업화라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질은 문학의 새로운 역사적 측면을 반영하기에 독재권력의 독주와 산업화로 인한 농촌 공동체의 해체와 인간적가치 상실 문제 의식은 당시의 많은 저항 문학적 배경과 소재가 되기에 충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 이르러 이러한 산업화가 이미 거의 다 이루어 졌고 과거의 저항 문학은 이제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문학은 그 시대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그 당시의 시대상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소설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기독교가 뭔지도 모르는 원주민이 기독교 모티브의 소설을 쓸 순 없으니까요
기사가 활약하던 옛유럽 에서는 기사도 문학이 발달했고
불교가 국교던 고려시절엔 불교설화가 많이 생겼죠
근대 소설도 마찬가지 입니다
산업혁명이 이뤄지며 놀라운 발전이 있었던 한편
현재엔 기본적인 노동자 인권에 관해선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시대니
자연스럽게 그런 소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참여한 모든 군인에게 고통스런 경험이니 큰 전쟁이 있었을 수록 전쟁관련 창작물은 많아지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