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들은 각 나라의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한국의 "전후문학"은 민족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죠말 그대로 민족이 멸망했을 뻔 한 시기의 작품이니까요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의 작품들도 그 당시의 중요한 내용을 강조합니다중세 유럽에선 종교적인 모티브가 없는 글은 없다해도 무방하고프랑스에서는 사랑과 혁명을혁명기 러시아에서는 고달픈 삶의 고통을제국주의 시기 영국에서는 무한한 탐험과 발전이 주로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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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번역하는 사람은 자기가 해석한대로 약간 의미를 다르게 표현하기도 하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다르게 바꾸고 싶어서 바꾸는게 아니라바꿀 수 밖에 없습니다세상에 두 언어가 1:1로 대응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가 나오죠?이걸 어떻게 번역할까요? 서양에는 짜파구리도 너구리도 없는데?그냥 소리나는대로 쓸까? 짜파게피랑 너구리가 뭔지 각주를 넣어야 하나?기생충 번역가분은 이때 너구리가 우동처럼 굵은 면이란 점에 착안해서'라동(라면+우동)'이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한국소설에 매국노라는 단어가 나왔을때이걸 '국가 배신자'라고 번역할지 '돈에 미친놈'이라고 번역할지 맥락에 따라 다를 것이고영어권 영화에서 뚱뚱한 사람을 보고"fat chance"라고 하는 언어유희가 나왔을 때이걸 뜻을 기준으로 의역해야 하는지 직역해도 대충 의미가 통하길 바랄지상황에 따라 다르겠죠?그래서 제대로 된 번역자가 되려면 단순한 단어나 문법지식 뿐만 아니라양 국가의 문화를 모두 이해하려는 노력과 새로운 뭔가를 만드는 "창의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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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을 현대인이 읽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질문에 답을 적어 주셨습니다. 인간의 본질에 관한 의문, 책이 쓰여진 시기에도 지금에도 통하는 윤리적 가치, 삶을 통찰하는 지혜 등등고전문학은 이런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쓰여진지 오래된 지금까지도 살아남아서고전이라고 불려지는 것입니다살아남아서 고전이지, 고전이라 살아남은게 아니란 거죠.실제로 재미일본인이 쓴 [요코이야기]라는 소설은미국에서 고전으로 간주되어 오랫동안 미국 교과서에 실렸었지만한국의 오랜 노력끝에 조작된 혐한 소설이라는 것을 입증하여퇴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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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이 레미제라블의 부분집합인건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장발장=레미제라블 이구요프랑스 본토 제목이 Les Misérables[레미제라블] 인데이게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 이란 뜻의 단어라 의역하면 잘 안팔릴 거 같아서국내 번역을 할때는 그냥 소리나는 대로 적거나주인공이름 장발장을 제목 대신 쓰거나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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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아는 것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지능"은 언어를 아는 것과는 상관 없이 발달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굉장한 슈퍼 컴퓨터가 있어도입출력장치가 고장나면 아무 쓸모 없는 것 처럼아무리 대단한 지능을 가지고 있더라도언어를 모르면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논리적인 면에선 지능이 없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또한 세상은 생각보다 덜 직관적 입니다예를들어 몬티홀 문제라는 것이 있죠쉽게 말해서, 삼지선다의 문제가 있을 때한번 답을 바꾸는 쪽이 그냥 고르는 것 보다 정답률이 높다는 이론입니다직관적으로 생각하면 어차피 셋중 하나 고르는 건 똑같다고 느껴지지만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전혀 달라지죠그리고 수학은 자연법칙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언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니, 언어를 배우면 논리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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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있는 눈과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장단 차이가 어떻게 있나요? 어떤 것이 길게 발음하고, 어떤 것이 짧게 발음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EYES 눈은 짦은 발음인 단음입니다 /눈/으로 표기됩니다하늘에서 내리는 SNOW눈은 긴 장음이며 /눈:/으로 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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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 관련해서 질문있어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정읍사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문학 작품으로 유명하죠남편과 이별한 아내의 이야기 인 것은 맞지만"나 너무 외롭고 슬퍼 ㅜㅜ" 하는 내용이 아니라"우리 남편 무사히 돌아오게 해주세요"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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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카 내지는 에노키안으로 불리우는 언어의 정체는 정확히 뭔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에노키안 또는 에녹어는엘리자베스 1세 시절에 여왕의 신임을 받았던잉글랜드의 연금술사, 점성술사인 존 디(John Dee)가 연금술사 에드워드 켈리(Edward Kelley)의 도움으로 고안한 것이라 알려진 오컬트적 목적으로 창작된 인공어입니다에녹은 기독교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로 노아의 증조부이자 매우 오래 살아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인물입니다구약 외경인 에녹서가 이 에녹이 적은 것이라고 하며존디는 에노키안은 천국에 있는 에녹과 교신해서 내려받은 지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당연히 실제로 천국에서 쓰이는 언어는 아니지만엘리자베스1세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매우 명망높은 학자였던 존디가 만든 것이니 만큼그럴듯한 문법까지 마련되어 있어 후세의 오컬티스트들도 종종 연구와 사용을 하곤 했습니다언어는 자연법칙이 아니라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약속을 맺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자연히 달라지게 됩니다그러니 시대차이가 많이 나는 언어를 이해 못하는건 당연한 일이고특정 모임에서 자기들만의 은어를 만들어 쓰는 것은 흔한 일이죠2010년 인터넷 언어와 2020년 인터넷 언어가 다르고대학교수의 언어와 경찰의 언어는 다른 이유가 이것입니다특히 근대는 과학의 발달로 종교의 권위가 추락하며 각종 오컬트, 이단들이 유행하는 한편아직 종교적에서 비롯된 도덕관은 남아있던 시절이기 때문에그런 단체들은 남들이 모르도록 암호에 가까운 은어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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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서 반론의 범워를 정하는 까닭?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세상 모든 문제는 이어저 있기 때문에 말하다 보면 전혀 다른 곳 까지 갈 수 있습니다사형제도 찬반 토론을 하다가 태교의 중요성 까지 갈 수도 있죠그렇기 때문에 반론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 반론이 무한히 길어지고 중심 주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반론을 했기 때문에 한쪽만 유리해 지는 경우는 없습니다반론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반론하기 힘든 입론이라면그건 토론자의 책임입니다. 반론 자체가 문제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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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서 의견을 나누는 주장‘이라는 것의 의미?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전체 문장이 아니라 일부분만 올려주셔서확정적으로 답변하기 힘듭니다1 주장하는 것이 토론에서 의견이 심하게 갈리는 내용이다2 토론에서 의견을 나누자고 주장했다3 주장(직책)이 토론을 했다등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요한국어는 특히나 문맥이 중요한 언어이기 때문에이런 질문에는 완전한 문장, 문단 가능하다면 아예 글 전체를 올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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