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문학

언제나주목받는기술자
언제나주목받는기술자

소설들은 각 나라의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걸까요?

외국 소설들은 정서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각 외국마다 정서의 특징이 궁금합니다. 한국은 대체적으로 민족성을 강조한 경우가 많고, 타 소설들은 어떤 경우가 있나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문학작품은 각 나라의 정서보다는 그 작가의 정서가 반영되는 것입니다. 그 작가가 어떠한 문화적 사회적 환경에서 성장하며 가치관을 정립했냐에 따라서 자신의 작품에 투영되게 됩니다.

    한국 작품에 대체적으로 민족성을 강조한 경우가 많은 것은 그 작가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자신의 작가적 토대가 되는 가치관을 정립해왔기 때문입니다. 모든 한국작가들이 모두 민족성을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나라 별로 소설의 특생이 다양 한 듯 합니다. 중국 소설은 역사적 사건과 영웅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권력 투쟁등도 소재가 되며 일본 소설은 보다 섬세한 인간 감성을 주로 다루고 미국 소설들은 집단 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정체성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특징이 있는 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한국의 "전후문학"은 민족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죠

    말 그대로 민족이 멸망했을 뻔 한 시기의 작품이니까요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의 작품들도 그 당시의 중요한 내용을 강조합니다

    중세 유럽에선 종교적인 모티브가 없는 글은 없다해도 무방하고

    프랑스에서는 사랑과 혁명을

    혁명기 러시아에서는 고달픈 삶의 고통을

    제국주의 시기 영국에서는 무한한 탐험과 발전이 주로 나오죠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 소설들에 나오는 각 배경이나 인물들이 당연히 그 소설이 쓰여진 국가를 배경으로 하는 시민들의 삶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 나라의 소설들만이 갖는 그 특유의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침 좋은 예를 찾자면 Bronte 자매들의 작품을 들수 있겠습니다.

    Emily Brontë - 폭풍의 언덕..이라든지 Charlotte Brontë - Jane Eyre라던지를 읽게되면 그 섬세한 Detail하고 정교한 묘사가 돋보이면서도 뭔가 영국적인 느낌이라는 (그것을 뭔가 말로 정의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섬세한 와중에도 뭔가 넘치지 않으면서 묘사와 전개에 어떤 절도와 깔끔함이 있는..그런 느낌이겠습니다..)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소설의 인물들, 그리고 전개들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영국신사..라는 그런 단어가 소설의 전체적인 느낌에서도 생각나는 그러한 소설의 전개와 설정 컨셉 등이 동시대의 타 국가의 대작들 톨스토이의 War and Peace/ Anna Karenina, 프랑스 빅토르 휴고의 Les Misérables 등과는 다른 구별되는 작품의 스타일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소설은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먼저 작가가 쓰는 언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언어는 언어의 기능 뿐아니라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 또한 그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와 국가의 문화, 관습, 역사, 인식의 틀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도 그 요소들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즉,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고를 반영하고, 혹은 반대로 언어가 그 사고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와 그 언어에 녹아 있는 언중들의 사고가 소설에 자연스럽게 녹아있고, 소설은 당연하게도 그 소설이 쓰여진 당시 사람들의 모든 사상적 요소들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이제, 각 문화권 마다 소설에 나타나는 문화적, 정서적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개인의 내면에 집중하여 세밀한 정서의 정치(精緻)한 묘사에 집중,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운 감정을 드러냄

    ( 예: 가와바타 야스나리, 무라카미 하루키 등)

    중국: 공동체(국가) 내에서의 희생과 인내, 생명력 강조.

    (예: 위화, 모옌 등)

    미국(북미): 희망과 야망, 개척 정신, 사회 비판과 저항.

    (예: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스타인벡 등)

    영국: 사랑, 신분, 도덕 사이에서의 개인의 감정 변화와 갈등. 인간의 원초적 이며 강렬한 감정 탐구.

    (예: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셰익스피어 등)

    프랑스: 혁명과 자유, 삶의 부조리와 소외 문제.

    (예: 위고, 스탕달, 사르트르 등)

    독일: 질풍노도(슈트룸 운트 드랑), 개인의 감정과 사랑, 열병과 고뇌, 철하적 사유에 기반한 인간에 대한 이해.

    (예: 괴테, 카프카, 헤세, 토마스 만 등)

    러시아: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 탐구, 고통(죄의식)과 구원, 역사안에서의 개인의 삶과 도덕의 의미 탐구, 삶의 본질 탐구.

    (예: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고골, 시체드린 등)

    남미: 환상과 리얼리즘의 결합, 토속적 정서, 비참한 현실의 예술적 승화.

    (예: 마르케스, 옥타비오 파스[시인], 네루다, 보르헤스, 등)

    위에서 살펴본 대로, 소설은 각 국가나 문화권이 처한 현실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와 인식의 방향을 그들의 언어로 드러내며, 이는 그들의 특이성 뿐아니라 인류 전체의 보편성 또한 드러낸다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소설에는 각 나라의 정서와 문화가 깊이 있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 전달을 넘어 그 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삶의 태도나 감정을 공유하는지를 보여주는 창처럼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소설에는 가족 중심의 가치, 정(情)의 문화, 슬픔과 그리움을 견디는 태도와 같은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가 많이 드러나고 일본 소설은 섬세하고 내면적인 성찰이 많으며 미국 소설은 개인주의나 자유, 도전정신 같은 정서가 자주 나타납니다. 소설을 통해 각 나라 사람들의 삶과 정서, 사고방식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