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을 압축하면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압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요. 하나는 데이터 안의 반복을 짧게 적는 무손실 압축이에요. 사진 위쪽이 전부 같은 하늘색이라면 픽셀 수천 개의 값을 하나하나 적지 않고 "이 색이 몇 개 이어진다"로 기록하면 되니까요. 풀면 원본과 한 비트도 다르지 않아요.일상에서 쓰는 JPEG이나 동영상은 여기에 더해 사람 눈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정보를 버리는 손실 압축을 써요. 눈은 밝기 변화에는 예민하지만 색 차이에는 둔해서 색 정보를 성기게 저장해도 티가 잘 안 나고, 아주 잘게 떨리는 무늬도 상당 부분 걸러내요. 엄밀히는 화질이 조금 떨어지는데 눈이 그 차이를 못 느끼는 수준에서 멈추는 거예요. 영상은 앞 장면과 달라진 부분만 새로 저장하니 효과가 더 커요.그래서 같은 해상도라도 내용에 따라 용량이 달라져요. 흰 벽이나 맑은 하늘처럼 단순한 장면은 줄일 여지가 많고, 나뭇잎이 빽빽하거나 노이즈가 자글자글한 야경은 줄일 게 적어서 파일이 커져요. 제가 측정 이미지를 저장할 때도 노이즈가 많은 날은 같은 조건인데 파일이 눈에 띄게 무거워지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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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착륙하지 못하는 풍속 기준치가 정해져있나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국제민간항공기구가 모든 항공기에 똑같이 적용하는 풍속 한도를 숫자로 정해두지는 않았어요. 대신 제조사가 시험비행으로 확인한 값을 바탕으로 항공사가 기종별 운항 한계를 정하고, 각 나라 항공당국이 이를 승인하는 구조로 돌아가요.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활주로를 가로질러 부는 옆바람이에요. 여객기는 보통 옆바람 30노트 중후반, 초속으로 18~20m 정도까지 제조사 시험을 거치는데, 항공사는 여기에 여유를 두고 더 낮게 잡아요. 활주로가 젖었거나 눈이 쌓였으면 타이어가 덜 붙잡으니 한계가 그보다 한참 내려가고요. 뒤에서 미는 바람은 이륙과 착륙 거리를 늘려서 대개 10노트, 초속 5m 남짓이면 한계에 걸려요.풍속 평균보다 돌풍 폭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아요. 착륙 직전 순간적으로 바람이 바뀌면 양력이 흔들려서, 공항에 설치된 윈드시어 경보가 울리면 수치와 상관없이 복행하거나 출발을 미뤄요. 그리고 비행기가 버틸 수 있어도 탑승교나 지상 조업 장비가 강풍에 운영을 멈추면 결국 출발이 늦어지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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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으로 발생한 동굴의 천장이 오랜 시간에 걸쳐 얇아지고 무너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석회암 동굴은 빗물이 공기와 흙 속 이산화탄소를 머금어 약한 탄산이 되면서 암석을 조금씩 녹여 만들어져요. 이 용식은 암반 전체에 고르게 일어나지 않고 원래 있던 절리나 층리면처럼 물이 드나들기 쉬운 틈을 따라 집중돼요. 틈이 넓어지면 천장은 두꺼운 판 하나가 아니라 여러 블록이 맞물린 상태가 되고, 마찰이 약해진 블록부터 차례로 떨어져 나가면서 천장이 위쪽으로 얇아져요.지하수위가 내려가면 사정이 더 나빠져요. 동굴이 물에 잠겨 있을 때는 수압이 천장을 아래에서 받쳐주는데, 물이 빠지면 그 지지가 사라지고 암석 무게가 고스란히 천장에 걸려요. 폭이 넓은 천장은 가운데가 처지면서 아랫면이 잡아당겨지는데, 암석은 누르는 힘보다 당기는 힘에 훨씬 약해서 여기서 균열이 번지기 시작해요.위험도는 보통 천장 두께와 폭의 비율, 절리 간격과 방향을 조사해 암반 등급을 매기는 방식으로 판단해요. 지표에서는 지표투과레이더나 전기비저항 탐사로 빈 공간의 위치와 덮개 두께를 확인하고, 위험 구간에는 변위계를 달아 천장이 미세하게 내려앉는 속도를 계속 지켜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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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ASI가 실제 주관의식·감정과 생물학적 신체를 갖춘 AI동반자 실현에 미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가장 큰 벽은 기술이 아니라 판정 기준 쪽에 있어요. 어떤 존재가 겉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내부에서 실제로 무언가를 느끼는 건 다른 문제인데, 이걸 밖에서 구분할 방법을 아직 아무도 제시하지 못했어요. 뇌 활동의 통합 정도로 의식 수준을 매기려는 이론들이 있지만 서로 결과가 어긋나고, 사람에게조차 검증이 끝나지 않았어요. 검증 가능한 주관의식은 만드는 문제 이전에 정의하는 문제부터 풀려야 해요.생물학적 신체도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조직공학은 혈관을 촘촘히 심는 단계에서 막혀 있어서 두꺼운 장기 하나를 제대로 배양하지 못하는 수준이고, 내분비계와 신경계 전체를 통합하는 건 그보다 훨씬 뒤의 일이에요.AGI는 이 경로를 빠르게 굴려줄 수 있어요. 실험 설계와 데이터 해석이 붙으면 몇 년 치 시행착오가 줄어드니까요. ASI가 새로운 의식 이론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운데, 그 경우 그것이 옳다는 걸 사람이 어떻게 확인하느냐는 문제가 남아요. 그리고 정말 느끼는 존재를 만든다면 동반자로 소유해도 되는지가 함께 따라붙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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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표면의 거칠기는 가공 방법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나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선반이나 밀링처럼 날이 정해진 절삭에서는 공구가 지나간 자국이 그대로 표면에 남아요. 한 바퀴 돌 때 공구가 옆으로 얼마나 이동하는지와 날 끝의 둥근 반지름이 골의 깊이를 정하는데, 이송을 절반으로 줄이면 거칠기가 네 배 가까이 좋아질 만큼 영향이 커요. 날 끝을 크게 둥글린 공구를 쓰면 같은 이송에서도 골이 얕아지고요.절삭 속도가 너무 느리면 칼날 앞에 재료가 눌어붙는 구성인선이 생겨서, 이게 떨어져 나갈 때마다 표면을 쥐어뜯어 놔요. 알루미늄이나 연강처럼 무른 금속에서 특히 잘 생기고, 속도를 올리거나 절삭유를 충분히 주면 줄어들어요. 공구가 마모되거나 기계에 떨림이 있으면 조건을 아무리 맞춰도 물결 자국이 남고요.연마와 래핑은 원리가 달라요. 불규칙한 방향의 미세한 입자 수천 개가 조금씩 깎아내니 특정 방향의 줄무늬가 사라지고 훨씬 평탄해져요. 광학 부품 쪽은 이걸 더 밀어붙여 나노미터 단위까지 다듬는데, 제가 측정해보면 같은 연마 공정이라도 마지막에 쓴 입자 크기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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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이용하여 국민들의 건강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기술보다 먼저 손봐야 하는 건 기기와 통신비예요. 아무리 좋은 앱이 있어도 스마트폰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웨어러블을 살 여력이 없으면 시작 자체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보건소나 주민센터가 활동량계와 혈압계를 빌려주고 데이터 요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먼저 깔려야 실효가 생겨요.운동 지도 쪽은 AI 자세 인식이 꽤 쓸 만해졌어요. 휴대폰 카메라로 관절 위치를 잡아 스쿼트 자세가 무너지면 바로 알려주는 수준까지 왔고, 값비싼 센서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돌아가니 보급 비용이 낮아요. 여기에 주 1회 정도 화상으로 전문가가 점검해주는 구조를 얹으면 전면 대면 PT보다 훨씬 저렴하게 굴릴 수 있어요.그런데 어르신들은 앱 설치와 로그인 단계에서 대부분 이탈해요. 화면을 크게 만드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전원만 켜면 바로 측정되는 기기나 전화 음성으로 답하는 방식처럼 조작을 아예 줄이는 설계가 필요해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 측정기를 두고 주민 한 명을 도우미로 교육하는 방식이 현장에서 성과가 좋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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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건전지를 오래 방치해 두면 왜 하얀 가루나 액체 같은 누액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알카라인 건전지 안에는 수산화칼륨이라는 강한 염기성 전해액이 들어 있어요. 전기를 쓰지 않고 가만히 둬도 아연 음극은 이 전해액과 아주 천천히 반응하면서 수소 기체를 조금씩 만들어내요. 기체가 쌓이면 내부 압력이 올라가고, 밀봉부의 고무 패킹이 세월에 굳어 탄력을 잃은 상태라면 그 틈으로 전해액이 밀려 나와요. 방전이 깊게 진행된 전지일수록 가스가 많이 생겨서 더 잘 새고요.빠져나온 수산화칼륨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만나 탄산칼륨으로 바뀌는데, 이게 바로 하얗게 굳어 있는 가루예요. 여기에 습기가 붙으면 다시 축축해지면서 기기 접점의 금속을 갉아먹어요. 강염기가 금속 표면의 보호막을 벗겨내니 부식이 빠르게 번져요.오래된 전지와 새 전지를 섞어 쓰거나 브랜드가 다른 걸 함께 넣으면 한쪽이 먼저 방전되면서 역전류를 맞아 누액이 훨씬 잘 생겨요. 안 쓰는 기기에서는 전지를 빼두시는 게 좋고, 이미 샌 전지를 만질 때는 피부에 닿지 않게 장갑을 끼고 식초 묻힌 면봉으로 닦아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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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는 왜 단순히 무질서를 뜻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물리량으로 정의되나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엔트로피는 무질서라는 느낌보다 훨씬 먼저 실험실에서 숫자로 정의됐어요. 열기관을 연구하던 19세기 사람들이 물체에 열을 아주 천천히 넣어주면서 넣은 열량을 그때의 절대온도로 나눈 값을 더해 나갔는데, 이 합이 경로를 어떻게 잡든 시작과 끝 상태만 같으면 늘 같은 값이 나왔어요. 값이 경로에 안 휘둘린다는 건 그게 상태를 나타내는 고유한 양이라는 뜻이라, 압력이나 부피처럼 당당한 물리량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단위도 줄 나누기 켈빈으로 분명하고요.나중에 볼츠만이 여기에 미시적 의미를 붙였어요. 우리가 온도와 압력으로 뭉뚱그려 부르는 하나의 상태가 사실은 분자 배치로 보면 엄청나게 많은 경우의 수로 실현되는데, 그 경우의 수에 로그를 취하고 상수를 곱한 값이 앞서 실험으로 얻은 엔트로피와 정확히 일치했어요.무질서라는 표현은 이 경우의 수가 많다는 상황을 일상어로 옮긴 비유에 가까워요. 그래서 어지러워 보인다고 엔트로피가 높은 게 아니라, 배치 가짓수를 세어 나온 숫자가 말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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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꽂다가 구부러졌는데 불나거나 문제 생기나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꽂다가 한 번 옆으로 꺾인 정도로 곧장 불이 붙거나 터지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만 커넥터 바로 뒤쪽은 안에 가는 구리 가닥이 여러 개 지나가는 자리라, 한 번 세게 꺾이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가닥 일부가 끊어져 있을 수 있어요. 남은 가닥으로 전류가 몰리면 그 지점만 뜨거워지고, 피복이 녹으면 옆 선과 닿아 합선이 나요.꺾인 자리를 살짝 만져보세요. 말랑하게 흐물거리거나 꺾은 쪽으로 툭 접히면 안쪽이 상한 신호예요. 케이블을 살살 움직일 때 충전이 끊겼다 붙었다 하거나, 충전 중에 그 부분만 유독 따뜻해도 마찬가지고요. 겉이 찢어져 구리가 보이면 바로 뽑아두세요.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새 케이블로 바꾸시는 게 안전해요. 테이프로 감아 쓰는 방법은 안쪽 손상을 그대로 두는 거라 권하기 어려워요. 아무 증상이 없다면 당분간 그대로 쓰셔도 되는데, 잘 때 이불 위나 베개 옆에 두고 충전하는 것만은 피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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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꽂았는데 1토 정도 가로로 구부러졌는데 고장이나 불이 날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케이블이 커넥터 바로 뒤에서 한 번 꺾인 정도라면 대부분은 겉껍질만 눌린 상태라 바로 불이 나지는 않아요. 그래도 그 지점은 이미 안쪽 구리 가닥 일부가 끊어졌을 가능성이 있어서 계속 쓰면 위험해져요. 가닥이 줄어든 만큼 남은 선에 전류가 몰리면서 그 부분만 뜨거워지고, 피복이 녹으면 옆의 선과 닿아 합선이 나요. 고속충전처럼 전류가 큰 조건일수록 더 빨리 진행되고요.꺾인 자리를 손으로 만졌을 때 말랑하게 흐물거리거나, 살짝 움직일 때 충전이 끊겼다 붙었다 하거나, 그 부분이 유독 따뜻하면 바로 뽑고 쓰지 마세요. 겉이 찢어져 구리가 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테이프로 감아서 쓰는 건 안쪽 손상은 그대로 두는 거라 권하기 어려워요.제가 현장에서 케이블 사고를 보면 대부분 커넥터 목 부분이 반복해서 꺾인 자리에서 시작해요. 케이블 하나 값이 크지 않으니 새로 장만하시고, 특히 잘 때 머리맡이나 이불 위에 두고 충전하는 것만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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