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천호 사회복지사입니다.실제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해 보니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했습니다. ㆍㆍ특히 독거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주거 취약계층 등은 폭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건강과 안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입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식사는 잘하고 계신지, 물은 충분히 드시고 있는지, 냉방기기는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게 됩니다. ㆍㆍ실제로 더위를 참다가 탈수나 열사병 증상을 겪는 분들도 있어서 수분 섭취와 무더위 시간대 외출 자제를 반복해서 안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또한 주거 환경 점검도 중요합니다. 오래된 주택이나 옥탑방, 반지하에 거주하는 분들은 실내 온도가 높아지기 쉽기 때문에 선풍기나 에어컨 작동 여부, 냉방비 부담으로 인해 사용을 아끼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무더위 쉼터나 복지관 프로그램을 연계하기도 했고요.ㆍㆍ여름철에는 식중독과 위생 문제에도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밑반찬이나 도시락 배달 서비스 이용자들의 경우 음식 보관 상태와 섭취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어르신들이 상한 음식을 드시지 않도록 안내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였습니다.그리고 예상보다 중요한 부분이 정서적 고립입니다. 무더위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면서 혼자 지내시는 분들의 우울감이나 고립감이 심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부 확인 자체보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더위는 괜찮으세요?"와 같은 짧은 대화와 관심이 큰 힘이 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습니다.ㆍㆍ결국 여름철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대상자의 건강, 안전, 정서 상태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별일 없겠지"라고 생각했던 작은 관심이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계절에는 평소보다 한 번 더 전화하고, 한 번 더 안부를 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끼며 근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