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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인문소양을 위한 최소의 독서량은 얼마 정도인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의하면,2019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이 48%라고 했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성인이 1년동안 읽은 책은 평균 7.5권이라네요.전체 성인의 평일 평균 독서 시간은 31.8분, 휴일은 27.5분학생들의 평일 평균 독서 시간은 89.5분이라네요.질문자님의 말씀대로 만약 매달 1권의 인문학관련 책을 읽으시는 것만으로도 12권이고,이것은 평균의 거의 2배에 달하는 독서량이네요.만화, 잡지, 전문서적도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 필요한 독서방법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인문서적을 추천해 주는 사이트,독서모임 밴드,유튜브 책 읽어주는 영상을 시청하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위해서 문화컨텐츠들을 접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영화, 연극, 뮤지컬, 드라마, 공연도 추천드립니다.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고, 읽어도 체화하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그래서 독서모임을 만들고 함께 읽고, 독후감도 쓰고, 서로 소감을 나누는 방식도 추천드립니다.직장생활을 하고 계시니, 사내 독서모임을 만드시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사내 모임이 부담되신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이용하셔서 독서모임을 가지실 수 있으시겠죠.매월 한 번 독서모임을 가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그러나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거기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한 인문학적 접근방식을 접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독서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독서모임의 효과는 혼자서 책을 읽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인문학 소양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인문학이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글로 기록해 놓은 것을 연구하는 것이므로,차라리 직접 사람을 대면하여 인문학적 지식만 아니라,전인적인 소양을 쌓아가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그래서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한 달에 한 권 인문학 관련 책을 읽는 독서모임을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학문 /
역사
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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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를 가장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영어 공부가 목적이시라면영어공부가 잘 되는 방법을 찾으셔야겠죠.질문자님이 영어원서를 읽고 계시다고 하셨는데,"단어를 하나하나 찾고 문법을 공부하다 보니 하루에 한 페이지도 버거운 것 같아요"라고 하신 것으로 보아,재미있고 쉬운 책을 선정하시지 않으신 것 같네요.기본적으로 초등과정의 필수 단어 800개중고등 과정 필수 단어 1,800개를 어느 정도 익히신 후라면 몰라도,교육부 지정 필수 단어를 먼저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이미 아는 단어라도, 또는 몰랐던 단어를 암기하실 때는 필히, 구글검색을 통해 AI발음을 따라해 보세요.시각적 이미지만 아니라 청각 이미지도 기억되기때문에 꼭 큰소리로 따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그런데, 잘 기억되지 않는 단어들은 단어장을 만들고, 자기 목소리를 직접 녹음하셔서 들으시면, 잘 기억되실 거에요.그 다음엔,아주 재미있다고 느껴지고, 이미 알고 있는 스토리의 원서를 읽으세요.원서를 읽을 때는 사전을 옆에 두고 단어를 찾아가며 읽지 마세요.페이지가 얼마되지 않는 재미있고 쉬운 원서를 3번 정도 읽고나서,그래도 의미 파악이 되지 않는 단어는 사전을 찾고, 단어장을 만들고, 구글 AI 발음을 따라하고, 자기 목소리로 녹음하고 반복해서 들으세요.문법은 처음부터 무시하세요.중학교 수준의 영어를 배웠다면, 더 이상 문법은 필요 없습니다.문법은 선생님들이 교육 교과과정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속임수에요(말이 좀 심하지만, 이해해 주세요^^).미리 이 말을 변호하자면,한국사람이 한국어를 배울 때, 문법을 배우지 않습니다. 문법은 시험을 치기위해서 필요하지, 말을 배우는 데에는 아무 도움도 줄 수 없습니다.만약 우리나라 사람이 출제하는 영어시험을 치르야 한다면, 문법이 필요합니다.그러나 영어권에서 제시하는 영어시험을 치를 때에는 문법은 필요 없습니다.원서를 반복해서 읽거나 미드를 보시거나, CNN을 자꾸 듣다보면, 문법이 아니라, 그냥 뭔가 어색하게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국어를 예로 들면, "너를 나에게 사랑해"이걸 문법적으로 보면, 문맥상으로는 주어가 '나는'이 되어야 맞는 데, 문법적으로는 문맥파악은 안되죠.주어가 없죠. 우리나라 말은 주어가 생략될 수 있으니, 문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는 없지만, 문맥으로 보아, '나는 너를 사랑해'가 맞다면, 주어가 생략될 수 없는 문장입니다.'너를 나에게 사랑해'는 우리말에 존재하지 않는 어구이죠.문맥파악 없이 문법만 들이대면 이 문장이 문법적으로 어떻게 틀린 것인 지 알 수 없습니다.마찬가지로 영어에서도,문맥파악이 먼저입니다. 문법은 사실 문장오류를 지적할 수 없죠.위 문장은 영어로는, "To me, you are everything"을 번역한 것일 수 있습니다.'나에겐'을 강조하여 네가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더 강조했다고 볼 수 있죠.중학교 때 수도 없이 들었던 3인칭 단수 현재 동사에 'S'.사실 문장을 글로 쓸 때만 의미가 있지, 음성으로는 주어가 3인칭 단수인 현재동사에 's'는 거의 발음이 들리지도 않습니다.숙어라고 하는 것은 영어권 역사와 문화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때문에 암기해야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책을 통해 충분히 알아가야하는 것들이지, 외워서 그에 맞는 단어를 집어 넣는 시험같은 것은 정말, 변별력을 위해서만 필요하지,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에게는 전혀 필요 없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니까 문법, 관용어구, 속담같은 것은 그 문화에 익숙해져서 느낌 그대로 몸에 배는 것이어야합니다.그러려면, 원서도 읽고, 미드도 보고, CNN도 듣고, 영어로 된 노래들도 듣고, 영어권의 역사, 문화, 식사예절, 규범 등을 모두 알아야하는 것이죠.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 English.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모국어를 쓰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영어권 지역에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속에서 돈도 벌고, 먹고 자고 해 봐야합니다. 원서로 가장 효율적으로 영어를 공부하시려면,일단 기초적인 중등 1,500단어는 정확한 발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면서, 의미도 익히시고,그 다음에는 아주 쉽고 재미있고, 관심있거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의 원서를 문맥파악이 어려운 부분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으시는 것입니다.책만 읽지 마시고, 미드도 보시고, CNN도 들으시고, 영어사용자의 사운드에 익숙해지려고 하십시오.Voca2000이나 문법책은 처음에는 보지 마시고,어느 정도 영어가 들리고, 미드가 이해되고, 원서도 술술 읽히는 시기가 되고,꼭 국내에서 출제되는 영어시험을 쳐야된다 싶으면 그때 가서 공부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학문 /
미술
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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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왜 불교를 좋아했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질문자님은 왜 쇼펜하우어에 관심을 가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쇼펜하우어는 당대에 모든 철학에 반대하고 도전했던 사람입니다.그의 생애 자체가 외로웠는데, 그 이유는 기득권의 대학과 교수와 철학사조를 비난했기때문입니다.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칸트에 대한 반대야 말로 진정으로 칸트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했으며,당대의 스승같은 헤겔조차 비난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쇼펜하우어는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했고, 그 의미는 유럽이 유신론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유대교일 뿐이라고도 했습니다.다시 쇼펜하우어는 무신론이 아니라, 비유대교라고 해야하고, 무신론자가 아니라, 비유대교도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칸트의 정언명령을 유럽 철학이 오해하여, 칸트철학의 본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껍데기만 좋아한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칸트의 이성비판은 유럽 그리스도교에 맞지 않고, 오히려 불교국에 조화로운 철학사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불교사상은 빈 공간으로부터 일관성이 갖추어지고 불변하는 법칙이 생겨난다고 보는데, 유대교는 원초적 신적인 존재가 창조해 낸 것으로 보기때문에, 칸트가 주장한 이성을 유럽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불교는 세계가 저절로 생겨나고 다시 거두어 들여진다고 보는 것으로 쇼펜하우어는 이해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발 딛고 있는 독일의 철학자들이 종교 자체를 유신론으로 동의어처럼 사용하는 것에 반대했고, 유대교의 유신론은 다양한 종교의 한 종류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양철학이 뿌리를 두고 있는 세계 창조자로서 신이라는 개념은 유대교에서만 주장되는 것이고, 다른 종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식이라고 했습니다.유대교 관점에서는 이성의 판단을 완전히 배제시킨 진리, 혹은 신의 계시가 토대가 되지만, 철학은 이성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어야한다고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유럽철학이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하고, 직관에 의한 진리탐구를 주장하며, 당대에 유행하는 철학을 거부하고, 기득권과 맞서며, 마지막까지 고독한 철학자로 살았으며, 결국은 죽기 전에 유럽에서 쇼펜하우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옳았음을 만족해 하며 죽음을 맞이했습니다.쇼펜하우어는, "진정한 철학자가 할 일이란, 그 어떤 결과에 도달하든 말든 개의치 않고 오로지 침착하게 이성의 빛만을 따라가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그의 추도문에서 빌헬름 그비너는 "인생을 진지하게 대하고 진지하게 진리를 추구한 고인은 어렸을 때부터 세상의 껍데기같은 외면들을 무시했을 뿐더러 그러한 자신의 태도가 자신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킬 가능성마저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열정적인 심장을 지닌 이 심오한 사상가는 흥겹게 놀다가 돌연히 성난 아이처럼 일평생 쉬지않고 내달리면서 고독했고 오해받았으되 스스로에겐 진실하기만 했습니다. 타고난 재능과 더불어 그것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교육마저 충분히 받은 고인의 모험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라고 낭독했습니다.그러나 쇼펜하우어가 동양 문화권에 살았던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그의 불교 이해는 학문적 관심이었을 뿐입니다. 쇼펜하우어가 불교에 귀의하거나 불법을 정진한 것은 아닙니다. 프리드리히 마이어에게 힌두교와 불교에 대하여 들은 것을 불교라고 생각했고, 더 이상 불교 이해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불교에 관한 학문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염세주의는 서양사상으로 자리잡은 원죄론적 세계입니다. 그러나 불교는 원죄를 말하지도 않고 염세주의적 관념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불교의 무명(無命)은 죄와 그 결과로서의 고통이나 죽음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원죄나 그 결과를 해결하기위하여 고행을 말하지 않고, 팔정도(八正道)를 이야기합니다. 쇼펜하우어는 독일에서 그리스철학과 유대교식 철학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여전히 본질주의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가 불교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고, 그의 문화적 배경에서 볼 때, 불교가 염세적 세계관이라고 불교를 오해한 것입니다.
학문 /
철학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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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독학 다 하던데 하기 쉬운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기타를 연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1만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면 될 지 모르겠습니다.천부적인 재주를 가졌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매일 기타를 1시간을 끌어안고 있어야,1년이면, 365시간,10년이면 3,650시간30년 후, 10,950시간을 채울 수 있겠네요^^학원을 가는 게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1만시간을 확 줄여주는 학원의 시간가치도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혼자, 쉽게,이 두 단어는 기타 치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초보자는 기타학원에서 시작하기를 추천드립니다.물론 저는 기타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이 기타를 치는 사람이지만, 제가 기타를 배운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기타가 너무 좋아서 밤에 끌어안고 잤어요.기타를 처음 시작하면 왼손가락에는 물집이 잡히고, 굳은 살이 생깁니다.이 상황을 극복하려면, 기타를 정말 좋아해야합니다.그런데 그냥 기타 치는 게 좋아보여서 나도 저렇게 기타를 쳐 보기 위해서 배우려 하신다면, 혼자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씀드려야할 것 같네요.독학을 하시면, 기타 연주에 자신만의 습관이 만들어집니다.처음 습관이 잘못 들게 되면, 오히려 나중에 좋은 연주를 하려고 해도 방해가 되고,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초보자가 학원에서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제가 학원을 가보지 않았기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학원에서 배우신 분들 중에,기타를 지금 잘 치시는 분들은, "학원 필요 없다"고 하실 수도 있겠죠.기타 입문을 위한 유튜브강의나 교본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혼자 쉽게 배울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은 내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때 이야기겠지요.가장 연주해 보고 싶은 곡들, 쟝르를 잘 고르는 것이 좋겠죠.교재에 대부분 영상을 포함한 것들이 많이 있더군요.혼자 쉽게 독학을 시도해 보시면 아시게 되겠지만,무엇이든 미쳐야 미칩니다.자신이 기타에 미쳐있다면, 학원이나, 교재나, 영상자료도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렇지 않다면 3개월 이상은 기타학원에서 배우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학문 /
음악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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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지식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질문자님은 농꾼이라고 하셨으니,농사를 짓는 것처럼, 인문학의 토양을 갈고 비옥하게 한 후, 씨를 뿌리고, 잡초를 제거하고, 열매를 맺게 하는 인문학적 지식쌓기가 가능할 것 같네요^^인문학적 지식을 쌓으려면,우선은 소크라테스처럼 모든 것에 질문을 던져봐야할 것 같습니다.그리스 델포이 신전 기둥에 기록되어 있던 "너 자신을 알라"를 실천하기 위해서 말입니다.인문학은 인간관계에 관한 모든 기록을 연구하는 과학적 방법이라고 해 보죠.그러면 인문학적 지식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록물들이 말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는 것일 것입니다.당연히 내가 무엇을 모르는 지를 알기 위해서, 무엇이든 알아가야하겠죠.무엇인가를 알게 되면 내가 무엇을 모르는 지를 조금씩 깨닫는 것 아니겠어요?인문학의 토양은 모든 기록물에 의문을 던져보는 것이라고 해 볼까요.그렇다면 질문을 좀 더 예리하게 만드는 것은 토양을 갈고 비옥하게 하는 것이라고 해 보죠.이제 씨를 뿌릴 수 있을 만큼 비옥해 진 질문들 중에 내가 가장 관심있고, 알고 싶은 것에 대한 기록물을 찾는 것이 씨를 뿌리는 것이고,내가 알고 싶은 것에 대한 기록물이 아니라면 제쳐 두고, 내가 알고 싶어하는 것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을 파고 든다면, 잡초를 제거하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인문학을 어떻게 분류하면 좋을까요?문학, 철학, 역사, 인류학, 법학, 언어학, 종교학, 예술 정도로 분류하면 충분할까요?가장 관심이 있는 인문학적 분류를 선택하고, 가장 유명하다는 책이나 기록을 읽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겠네요.관심이 있고, 재미를 느낀다면, 그 다음 하위 분류들이나 그 주제와 관련된 다른 기록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가지 않을까요?인문학 농사를 잘 지으셔서 좋은 인문학적 지식을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학문 /
철학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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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영역은 어디까지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이 인간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기록된 글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하면 될까요?인문학의 영역을 생각하는 것보다, 인문학의 영역이 아닌 것을 생각해 보면 구분이 쉬울까요?수학적 이론이나 과학적 연구 결과를 인문학이라고 하지는 않겠죠.마치 인문학적 결과물을 사용한 것이지만, 그 이용가치가 돈을 벌거나, 인간을 이용하는 데 있다면, 이 또한 인문학이 아니겠죠.이렇게 본다면,인문학의 영역은 '사람을 위하여,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정리한 글'이라고 하면 될까요?그래서 문학, 역사, 철학은 거의 모두 인문학의 영역에 속할 가능성이 있구요.거기에서 파생되는 심리학, 의학, 경제학 등도 포함할 수 있겠죠.인류학이나 진화론과 같은 인류의 역사적 기록들에 의존한 학문도 인문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더 나아가, 인간을 위한 다양한 기록물,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술작품들도 인문학의 영역으로 포함시키려면 가능할 것입니다.인문학의 영역이 새로운 기술의 발전까지 포함해 버리면 거의 모든 인간의 기록물을 다 포함할 지도 모르겠네요.
학문 /
철학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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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문학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흥미로운 질문입니다.인문학(人文學, 영어: humanities)이라는 단어 자체가 인간의 문화에 대한 연구이니,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이 인문학의 대상이 되겠지요?질문자님의 질문처럼 예술, 문학이 인문학의 주된 주제일 수 있겠습니다.그리고 운문과 산문의 형태로된 문학은 규칙성을 가지기때문에 예술보다 더 객관적인 인문학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상식적으로 규칙성이 부여되었다면, 예술보다는 문학이 더 늦게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인간이 남긴 유물들은 문자보다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더 오래된 것이잖아요?지금부터 4만년전 쯤에 인간은 두 다리로 오랫동안 직립보행을 한 덕분에 손이 달린 팔이 예술을 개발한 것 같아요^^고대 벽화나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문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그러나 BC2600년경, 지금 터키와 시리아 땅이 있는 메소포타미아문명의 수메르라 이름붙여진 고대국가는쐐기문자를 토판 위에 새겨 놓았으며, 도서관형태로 보관되었습니다.지금까지 발견한 인류 최초의 문자인 셈이죠.유프라테스강, 티그리스강 등 많은 강들이 그 당시, 지구에서 가장 넓고 비옥한 삼각주를 만들었기때문에 앗시리아제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제국의 부요함을 바탕으로 문자를 개발하고 기록하고 남겼을 것입니다.문자의 발견은 인류학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으로 보아도 될 것입니다.100년 이하의 유한한 인간의 수명을 무한하게 지식축적에 연장할 수 있으니까요.그림으로 후대에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문자는 지식전달에 탁월한 효율성을 지녔죠.그런데 말입니다.문자로 기록된 문학에서 흥미로운 것은 시(詩, poetry)의 탄생배경인데요.고대 한반도에 기록으로 남겨진 시는 대부분 제사의식과 관련된 것입니다.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문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 가장 중요한 배경은 경제적 여유일 것입니다.경제적 여유는 국가로 발전하게 되는 근본적인 동력일 것입니다.국가는 당연히 국가의 구성원인 시민들을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국가나 공동체의 제의는 통제와 질서의식을 심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었을 것입니다.더 나아가, 제국은 전쟁에 시민을 동원해야했는데,이를 위해 제의 형식을 동원하고, 그 제의형식에서 인간의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시의 운율이 탄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굳이 전쟁에 동원하기위한 선동의 목적이 아니라도,시민들로 하여금 국가가 요구하는 질서에 동의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는 데에 운율이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예술과 문학이 19세기까지만 해도 국가의 통제수단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20세기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합니다.바로 포스트모더니즘, 탈구조주의, 탈식민주의라고 이름붙여질 수 있는 사상들이 전세계 인류학적 진보를 이루어냅니다.바로 세계대전의 결과이죠.1, 2차 세계대전, 원폭 투하까지 인류는 전멸할 수 있다는 불안을 처음으로 느끼게 됩니다.그래서 인류학은 제국에 충성하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방향을 버리고,자연과 기후, 생명체, 모든 존재와 공존하려는 의식으로 전환됩니다.문자의 발견이 인류학의 발전을 시작했다면,세계대전은 인류학의 대반전을 만들어낸 셈입니다.예술과 문학은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인류와 지구를 파멸시키는 지를 고발하기 시작했습니다.여기에 시가 빠질 수 없겠죠?인류를 전쟁으로 내몰고,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도록 마음을 동하게 하던 운율은,이제 완전히 돌아서서, 전쟁의 참혹함과 국가의 제국주의를 신랄하게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Humanities는 20세기 대반전을 통해 문자가 생성되기 이전의 구석기시대의 인간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듯 보입니다.구석기시대 자연이 제공하는 먹거리에 의존하던 시대 말입니다.신석기시대 인류는 농사를 지어 자연과 싸워서 먹거리를 생산해 내기 시작했습니다.수렵이 아니라 가축을 키우기 시작했죠.먹거리의 자유는 경제적 자유를 안겨 주었고, 인류학이 발생했습니다.예술과 문자는 잉여생산물을 팔기 위한 전쟁에 동원되었죠.인류학은 20세기 세계대전으로, 1만년에 전쟁옹호에서 돌아서서 이제는 전쟁을 비난하게 되었습니다.인류는 이제 탈중앙화를 부르짖을 것입니다.예술과 문학은 또 탈중앙화로 가는 길을 인도하는 방식으로 인류에게 봉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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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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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문 표기법이 C에서 K로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일본이 우리나라를 Korea라고 했을 리가 없죠.잘 아시는 대로, 일본은 조선, 조선인이라 불렀고,대한제국으로 국호가 바뀐 후에도 일본은 우리나라를 인정하지 않았죠.그래서 기록상 朝鮮人 (ちょうせんじん, 조센진)이라고 표기했습니다.현재 일본어로 大韓民国(だいかんみんこ,다이칸민꾸끄), 또는 韓国(かんこ,칸꾸끄)가 쓰이고 있죠.그렇다면, Corea, Korea는 처음에 누가 쓴 말일까요?1571년에 포르투갈 사람, 빌렐라가 보낸 편지에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Corea라고 불리는 왕국"이라고 했다네요.고려(Core)에 나라라는 의미의 여성접미사 'a'를 붙인 것인데요.그 후 조선을 거쳐 대한제국이라는 국호가 바뀌었지만, 서양인들은 여전히 고려라는 이름으로 이 땅을 인식한 것 같습니다.20세기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패권을 차지하면서 Korea라고 표기했고, 천년을 이어온 서양인들의 관념 속, 고려는 Corea가 아닌 Korea로 표기되게 된 것이죠.북한도 국제적 명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國,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라고 표기하죠.Korea는 일본이 아니라, 2차대전 승전국인 미국에 의해 주도적으로 표기된 우리나라 국제 표기 국가명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굳이 국제적 국가명 표기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까요?만약 전세계 모든 나라에 우리나라를 이제부터 Korea가 아니라 Corea, 또는 Hankuk, Daehanminkuk이라고 표기해 달라고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이미 정착되어 표기된 모든 기록과 서류를 변경하려면 그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K-pop같은 통칭을 변경하려면,우리나라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전세계인들의 관념 속에 완벽하게 자리해 버린 음성학적 이미지를 바꾸려는 시도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심지어 남한이라는 의미의 South-Korea라는 용어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될 뿐,세계시민들은 우리나라를 Korea라고 인식하고 있고, 이름을 바꿀 생각보다는 우리나라의 이름 Korea를 전세계 시민들에게 더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의 세계 국가명이 되도록 하는 일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학문 /
역사
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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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책 어떤 게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유투브에 '인문학책'을 검색하시거나,역사, 철학, 문화, 사회, 경제, 문학, 언어, 종교, 인류 등의 단어를 조합하여 검색하셔서 영상으로 소개된 책을 보신 후,관심이 생기는 책을 구입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책이라는 것이 작가의 의도가 들어가 있기때문에잘 맞을 수도 있고,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도 책은 수 많은 출판물이 존재합니다.저자, '강유원'을 검색하여 책소개를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책만 아니라, 이분의 유투브 강좌도 있으니 먼저 들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학문 /
미술
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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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의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http://pod.kyobobook.co.kr/myBook/podIntro.ink?pageGb=Sub01가장 쉬운 책 출판방법은 교보문고 POD를 이용하는 것입니다.작가 등록하고원고를 책만들기 공간에 보내고교보문고로부터 출판승인을 받고지인찬스나 홍보를 통해 교보문고에서 출판승인된 내 책을 구입하도록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이 모든 작업은 무료입니다.이후 ISBN 발급, 국립중앙도서관 납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판매수익은 교보문고와 협의할 수 있습니다.두 번째 방식은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것입니다.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원고를 직접 작성하거나, 원고를 받아디자인을 맡기고일러스트를 맡기고직접 인쇄소에서 인쇄를 하고(500권이나 1,000권을 기본적으로)인쇄소로부터 ISBN 발급을 부탁하거나 직접 발급받고도서관에 납본을 부탁하거나 직접 납본하고서점에 판매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방식은 텀블벅(와디즈,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판하는 것입니다.후원자들이 최소펀딩금 이상을 펀딩해 주면 텀블벅을 통해 출판할 수 있습니다.
학문 /
미술
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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