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는 배가 불러도 굶어 죽을 수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나무늘보는 먹이를 먹어도 소화가 아주 느리고 에너지를 꺼내 쓰는 속도도 매우 느립니다 잎은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어려워서 배 속에 음식이 가득 있어도 몸이 바로 쓸 수 있는 영양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요특히 추위 스트레스 질병이 생기면 소화와 대사가 더 떨어져서 배는 차 있는데도 실제로는 에너지 부족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즉 배가 불러도 굶어 죽는다는 말은 음식이 없어서라기보다 먹은 것을 제때 에너지로 못 바꾸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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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도 미래에 대한 개념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개와 고양이도 어느 정도는 미래를 대비하는 행동을 합니다 다만 사람처럼 먼 미래를 길게 계획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산책 시간이나 밥 시간 직전에 먼저 기다리거나 장난감을 숨겨두고 나중에 다시 찾거나 주인의 외출 신호를 보고 미리 반응하는 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어느 정도 예상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오늘 덜 먹고 내일을 위해 남겨두자 같은 식의 계산된 계획은 사람처럼 뚜렷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즉 개와 고양이는 미래 개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가까운 미래를 경험과 반복을 통해 예측하는 수준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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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 중에 가장 높은 혈압을 가지고 있는 동물은 어떤 동물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가장 높은 혈압으로 자주 언급되는 동물은 기린입니다기린은 목이 아주 길어서 심장에서 머리까지 피를 올려 보내려면 매우 강한 압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보다 훨씬 높은 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쉽게 말하면 머리가 너무 높이 있어서 그 높이까지 피를 밀어 올리려면 압력이 세야 하는 것입니다물론 혈압이 높다고 해서 바로 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기린은 두꺼운 혈관벽과 특별한 순환 조절 구조가 있어서 그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게 진화했습니다즉 동물들 가운데 가장 높은 혈압의 대표적인 예는 기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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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왜 맹금류들이 도시에서도 시궁쥐와 비둘기를 사냥해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도시 맹금류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먹이와 자리입니다 도시에는 비둘기 참새 쥐 같은 먹이가 사철 많고 건물 옥상과 교량 절벽 비슷한 구조물이 둥지와 쉬는 곳 역할을 해 줍니다 실제 연구와 자료에서도 도시 공원과 건물 주변이 맹금류에게 먹이와 번식 자리를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또 사람을 덜 무서워하게 된 것은 한 번에 성격이 변해서가 아니라 도시 환경에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고 번식한 결과에 가깝습니다 참매는 도시에서 비둘기를 많이 이용하고 황조롱이도 도시 적응력이 높은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즉 요즘 맹금류는 숲을 버린 것이 아니라 도시가 먹이 많고 사냥하기 쉬운 새로운 서식지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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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쇠 이물질 먹고 피를 토했어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피를 토했다면 지금은 집에서 지켜보는 단계가 아니라 다시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고양이가 쇠 달린 고무줄 같은 이물질을 먹은 뒤 피가 섞인 구토를 하면 위나 식도 점막이 긁히거나 막힘이 생겼을 가능성을 꼭 봐야 하고 장막힘은 응급으로 다뤄집니다그리고 답이 무조건 개복수술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물이 아직 식도나 위에 있으면 내시경으로 빼는 방법을 먼저 고려하기도 하고 장까지 내려갔거나 막힘이나 손상이 있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지금은 물이나 사료를 임의로 주지 않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막힘이 있으면 먹자마자 더 토하거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고 구토 환자는 보통 병원 지시에 따라 금식이 필요합니다정리하면 피 토함 이물 섭취 먹어도 안 나옴 이 조합이면 오늘 다시 응급으로 재진 보셔야 합니다 사진과 먹은 물건과 토한 횟수를 그대로 말해 주세요 이건 기다리면 안 되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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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눈에 점 같은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사진만 보면 눈 안쪽 아래에 보이는 반달 모양은 검은 점이 갑자기 박힌 것보다는 삼안검 쪽 색소나 표면 색소침착처럼 보입니다. 이런 색소는 나이가 들면서 보일 수도 있고 만성 자극이 있을 때 눈 표면에 갈색이나 검은 색소가 끼기도 합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정상 색소인지 질환인지 확정은 어렵습니다. 눈의 색소침착은 지속적인 자극이나 염증과 관련될 수 있고 드물게는 종양성 변화도 감별이 필요합니다.지금 사진만으로 당장 응급처럼 보이진 않지만 빨리 병원 가야 하는 경우는 크기가 커지는 경우 눈을 자꾸 감는 경우 빨갛게 충혈되는 경우 눈물이나 눈곱이 늘어나는 경우 표면이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입니다. 특히 십 살이면 단순 색소와 별개로 안과 검진 한 번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개의 안구 색소성 병변은 양성인 경우도 있지만 위치와 모양에 따라 확인이 필요합니다.정리하면 지금 당장 큰일처럼 보이진 않지만 정상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며칠 사진을 같은 각도로 찍어 변화가 있는지 보고 커지거나 돌출되면 바로 진료 보세요. 변화가 없어도 나이가 있어서 가까운 시일 안에 확인받는 쪽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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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산책을하다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짖어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이건 성격이 나빠서라기보다 흥분이나 경계가 먼저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강아지를 볼 때마다 인사시키며 버티는 것보다 짖기 전 거리를 확보하는 게 핵심입니다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강아지가 보였을 때 바로 간식으로 시선을 보호자에게 돌리는 연습입니다 짖기 시작한 뒤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아서 짖기 전부터 해야 합니다 너무 가까이 가지 말고 조용히 지나갈 수 있는 거리부터 시작하세요그리고 마주보며 서 있지 말고 옆으로 크게 돌아가 주세요 성공 기준은 친해지는 게 아니라 안 짖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반복되면 점점 좋아집니다이미 심하게 달려들 정도면 혼자 교정보다 행동상담을 받는 게 더 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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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기침 밤에만 하거나 해가 떠있는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마른 기침하는것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낮엔 멀쩡하고 밤에만 마른기침이 심해지는 건 심장 쪽에서도 보일 수 있지만 기관허탈도 밤에 더 심해질 수 있어서 시간대만으로 둘을 딱 나누긴 어렵습니다 심장성 기침은 쉬거나 자는 동안 밤에 더 잘 들릴 수 있고 기관허탈도 밤 흥분 자세 변화 기도 자극 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폐에 물이 차는 심부전이라면 보통 기침만이 아니라 안정시 호흡수 증가나 숨참이 같이 오는 경우가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밤에 잘 때 분당 호흡수를 재는 겁니다 잠든 상태에서 계속 서른 번 이상이면 심장 쪽 재평가를 서두르는 게 좋고 호흡수는 괜찮은데 거위소리 리버스스니징 목 자극 후 기침이 심하면 기관 쪽 비중이 더 커 보입니다 지금처럼 점점 심해지면 작년 검사만으로 버티기보다 심초와 흉부 엑스레이를 다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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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강아지 귀가 어떠한 상태인지 알려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사진만 보고 확진할 수는 없지만 지금 올려주신 귀는 적어도 오른쪽은 정상으로 보이기 어렵습니다 왼쪽은 비교적 연분홍에 가까워 보이지만 오른쪽은 털과 분비물이 많이 차 있고 피부가 자극받은 듯한 모습이라 외이염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이 적어주신 머리 털기 하루 여러 번 귀 만질 때 통증 솜만 닿아도 예민함 귀 긁기 같은 증상은 외이염에서 흔한 신호입니다다만 이 사진만으로 중이염이나 내이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이염이나 내이염은 귀 통증과 머리 털기만으로도 올 수 있지만 보통은 고개 기울어짐 비틀거림 안구가 흔들리는 증상 얼굴 한쪽 처짐 같은 더 깊은 신경 증상이 같이 보일 때 더 의심합니다 지금 적어주신 내용만 보면 제일 먼저는 오른쪽 외이도 염증과 통증 조절이 우선으로 보입니다지금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귀세정을 무조건 하는 것도 무조건 안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고막 상태를 확실히 모르는 귀에 자극적인 세정제를 넣거나 세게 세정하면 더 아프고 더 깊은 쪽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 성분 세정제는 염증 있는 귀에서 따갑고 자극적일 수 있고 고막이 손상돼 있으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오른쪽이 아픈 귀는 집에서 강하게 세정하는 쪽은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귀약도 사진만으로 어떤 약이 맞다고 정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외이염 치료는 보이는 모양만이 아니라 현미경 검사에서 세균인지 효모인지 귀진드기인지에 따라 달라지고 실제 수의학 자료도 이경 검사와 세포검사를 바탕으로 약을 고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통증과 부종이 심한 외이염에서는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점이약이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쿠싱이 있어도 바르는 약이 전신 먹는 약보다 몸 전체 영향은 적은 편이지만 아예 영향이 없다고는 못 하므로 정말 필요한지와 기간을 짧게 쓸지까지 같이 따져야 합니다제 판단을 정리하면 지금 상태는 오른쪽 외이염 가능성이 높고 집에서는 알코올 세정제와 강한 귀세정은 잠시 멈추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그리고 약을 쓴다면 아무 귀약이 아니라 고막 확인과 세포검사 결과에 맞는 약이 필요합니다 질문자님처럼 이미 여러 말을 들어 혼란스러운 경우에는 기준을 하나로 잡으셔야 합니다 귀가 아픈 날에는 세정부터 하지 말고 먼저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힌 뒤 필요하면 부드럽게 청소하는 순서가 더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품은 귀 통증과 턱 주변 불편 때문에 같이 늘 수 있습니다제가 드리고 싶은 한마디는 이겁니다 지금 귀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귀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집에서 이것저것 바꿔 넣어볼 귀도 아닙니다 오른쪽은 외이도 염증과 통증 쪽으로 보고 자극적인 세정은 피하면서 원인 확인 후 한 가지 치료로 정리하는 쪽이 맞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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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들의 합사는 얼마나 걸릴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길냥이들끼리는 집고양이처럼 합사 기간을 딱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며칠 만에 서로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몇 주에서 몇 달까지도 걸릴 수 있어요 특히 원래 살던 자리를 잃고 새 영역으로 들어온 아이는 더 예민할 수 있습니다중요한 건 친해지게 만드는 것보다 큰 싸움 없이 자리 잡게 하는 것입니다 밥은 한곳에 몰아주지 말고 여러 지점에 나눠 주고 숨을 곳과 도망갈 길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하악질이나 경계가 있어도 바로 실패는 아닙니다오히려 계속 쫓아내거나 다치게 물고 싸우는 게 문제입니다 그런 게 아니라면 서로 거리 두고 적응하는 과정일 수 있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먹이 자리와 쉬는 자리를 분산해 주는 게 가장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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