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무릎 위에 있으면서 가만히 쳐다보는 건 꽤 의미 있는 행동일 수 있어요
특히 학대 경험이 있던 아이들은 사람 가까이에 와 있으면서도 계속 표정 눈빛 손 움직임을 살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안전한지
이 사람이 갑자기 무섭게 변하지는 않는지
내가 여기 있어도 괜찮은지를 확인하는 느낌에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그 안에 관심과 애정도 같이 들어 있을 수 있어요
완전히 경계만 하는 상태라면 무릎 위까지 잘 안 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즉 놀고 싶다기보다 가까이 있고 싶기는 한데 아직 마음을 완전히 놓지는 못해서 계속 확인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먼저 손을 들이밀거나 시선을 오래 맞추기보다 그냥 편하게 있어 주세요
아이가 먼저 몸을 기대거나 더 가까이 오면 그때 부드럽게 반응하시면 됩니다
지금처럼 무릎 위에서 쳐다본다는 건 꽤 좋은 신호예요
겁만 나는 사람에게는 잘 하지 않는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