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집 근처 앞집 마당 개한테 물렸는데 괜찮을까요?
사진을 보면 피부가 살짝 눌리거나 긁힌 정도의 표재성 상처로 보이고, 깊게 찢어지거나 출혈이 심한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에게 물린 상처는 깊이보다 감염 위험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입니다. 해당 개의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상처 크기와 무관하게 광견병 노출 후 예방처치(PEP, Post-Exposure Prophylaxis)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국내 광견병 발생률이 낮기는 하지만, 접종 여부가 불분명한 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처치를 권고합니다. 이는 오늘 중으로 응급실이나 외과, 또는 보건소에 방문하여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그 전에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것은,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비누로 15분 이상 충분히 씻어내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바이러스와 세균 부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광견병 외에도 개 구강 내 세균, 특히 파스튜렐라균(Pasteurella multocida) 등에 의한 창상 감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가 작아 보여도 붓거나 붉어지거나 열감이 생기면 항생제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오늘 중으로 병원에 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평가
응원하기
많이 나아진거같은데 마무리 잔여각질이 계속 루프도는데 정상과정인가요?
사진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많이 호전된 양상이고, 새살이 올라오고 있는 회복 중인 입술 상태로 보입니다.말씀하신 "각질 탈각 루프"는 정상적인 피부 재생 과정의 일부입니다. 피부는 손상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세포가 올라오고 오래된 표면층이 탈락하는 주기를 반복하며, 구순염처럼 오래 지속된 염증이 있었던 경우 이 주기가 완전히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12월부터 치료하셨고 지금 4월이면 약 4개월에서 5개월째인데, 만성 구순염 회복에는 이 정도 기간이 충분히 걸릴 수 있습니다.양치 후 하얀 막이 생기는 것은 치약 성분, 특히 계면활성제(SLS, Sodium Lauryl Sulfate)가 예민해진 입술 점막 경계부를 자극하여 일시적으로 각질층이 들뜨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구순염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런 일상적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SLS가 없는 순한 치약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현재 경과는 나쁘지 않으나, 각질이 두꺼워지거나 균열이 생기거나 진물이 동반된다면 다시 염증이 활성화되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그때는 담당 선생님께 다시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처럼 얇아지면서 줄어드는 방향이라면 조금 더 기다려 보셔도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넘어져 생긴 멍 부위에 멍울이 잡힙니다
충분히 걱정되실 상황입니다.외상 후 멍이 지는 과정에서 혈액이 조직 사이에 고이면 혈종(혈액이 뭉친 덩어리)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멍의 색이 빠지는 동안 혈종 내 혈액 성분이 흡수되지 않고 일부 굳어지거나 섬유화되면 멍울처럼 만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흡수되어 없어지는 경과를 밟습니다.다만 영유아의 경우 턱 부위에 외력이 가해졌을 때 턱뼈(하악골)나 치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단순 연부조직 혈종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멍울의 위치가 뼈와 가깝게 느껴지거나, 아이가 씹거나 입을 벌릴 때 불편해하거나, 멍울이 점점 커지거나 단단해진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병원은 소아과에서 우선 진찰을 받으신 후 필요에 따라 구강악안면외과나 소아치과로 연계받으시는 것이 순서상 자연스럽습니다. 멍울이 작고 부드러우며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1주에서 2주 정도 경과를 보셔도 되지만, 위에 말씀드린 증상이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빠른 내원을 권해드립니다.
평가
응원하기
목부분하고 배부분에 만져보면 오돌토돌한게 올라와있습니다. 빨가지도 않고 간지럽지도 않아요. 이거 그냥 둬도 되는건가요??
2년간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고, 발적이나 소양감이 없다는 점은 우선 안심할 수 있는 소견입니다.말씀하신 양상, 즉 목과 배에 오돌토돌하게 만져지고 색 변화나 가려움 없이 오래 지속되는 병변은 몇 가지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피지낭종(표피낭종)이나 지방종으로, 피부 아래에 내용물이 차면서 만져지는 양성 종괴입니다. 또는 비립종처럼 피지가 모공에 고여 작은 알갱이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공각화증이라면 팔이나 허벅지에 주로 생기지만 몸통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아보닥트를 복용 중이신 점도 참고가 됩니다. 이 약물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억제제로 두피 모낭에 주로 작용하지만, 피부 피지선 전반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피부 변화와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2년간 크기나 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당장 급할 것은 없습니다만, 육안과 촉진만으로는 정확한 감별이 어렵습니다.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으시면 대부분 간단한 진찰로 진단이 가능하고, 필요 시 간단한 시술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미용적으로 신경 쓰이시거나 앞으로 변화가 생긴다면 그때는 반드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타이레놀이 잘 안 들을 수도 있는건가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나프록센은 작용 기전이 다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반면, 나프록센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계열로 염증 매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 자체를 억제합니다. 두 약물은 효과를 내는 경로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두통이라도 어떤 약이 더 잘 듣는지는 사람마다, 그리고 두통의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오늘 경험하신 두통은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와 근육 긴장이 복합된 양상으로 보입니다. 이런 유형의 두통에는 염증 경로가 일부 관여하기 때문에 소염 작용이 있는 나프록센이 더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 작용이 없어서 이런 경우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할 수 있습니다.다만 10대이시고 나프록센은 위장 점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이므로, 반드시 식후에 복용하시고 자주 드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반복된다면 전자기기 사용 시 중간중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해주시고, 조명 환경과 화면 밝기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피임약 복용했는지 안 했는지 까먹고 두 알 복용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멜리안 설명서에 안내된 대로 24시간 이내에 2알을 복용하신 것은 지침에 부합하는 대처입니다. 복용 시각이 딱 23시간에서 24시간 사이였다 하더라도 이 원칙 안에 해당하므로 피임 효과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전날 실제로 복용을 하셨고 결과적으로 하루에 2알을 드신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호르몬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메스꺼움, 가벼운 두통, 소량의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나갑니다. 피임약 성분이 하루치 더 들어간 것이므로 건강상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휴약기 생리에 대해서는, 마지막 날 2알을 드셨다고 해서 휴약기 생리가 의미 있게 미뤄지거나 억제되지는 않습니다. 휴약기 출혈은 약을 끊은 후 호르몬이 빠지면서 발생하는 소퇴성 출혈로, 마지막 1회 용량 차이가 이 시기를 크게 바꾸지는 않습니다. 평소와 비슷한 시기에 생리가 오실 가능성이 높습니다.앞으로는 복용 여부를 잊지 않도록 약 케이스에 날짜를 표시하거나, 스마트폰 알람을 설정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제가 발바닥의 점을 체취해서 조직검사를 맡겼거든요
걱정하신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직검사에서 양성(단순 색소성 모반, 즉 일반적인 점)으로 확인된 경우 남은 병변을 레이저로 처치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허용되는 방법입니다.다만 발바닥은 체중 부하가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부위라는 점에서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발바닥 점은 마찰과 압력이 반복되는 특수한 환경에 놓여 있어, 다른 부위에 비해 변화 여부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담당 선생님께서 조직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하신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이미 검사를 통해 악성 소견이 없음이 확인된 상황이므로, 남은 작은 병변에 대해 레이저 치료를 선택하는 것은 합리적인 다음 단계입니다.레이저가 뿌리까지 제거되지 않는다는 걱정을 하셨는데,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는 표피뿐 아니라 진피 일정 깊이까지 작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모반 세포층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병변의 깊이나 크기에 따라 1회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고, 이 경우 추가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재발처럼 보이는 색소 침착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이는 시술 후 경과 관찰을 통해 담당 선생님이 판단하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시술 후에도 해당 부위에 색이 다시 진해지거나, 경계가 불규칙해지거나, 크기가 커지는 변화가 보인다면 그때는 다시 내원하여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5.0 (1)
응원하기
갈증날 때 물 대신 맥주를 마시는 분이 있어요. 갈증 나면 물을 마셔야 해소가 되지 않을까요? 술이 더 갈증을 부추기는 거 아닌가요?
정확하게 짚어보신 겁니다. 갈증은 체내 수분이 부족하거나 혈장 삼투압이 올라갈 때 시상하부가 감지하여 발생하는 생리적 신호입니다. 이 신호에 가장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순수한 물입니다.맥주는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항이뇨호르몬(ADH, Antidiuretic Hormone)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 호르몬은 신장에서 수분을 재흡수하도록 조절하는데, 억제되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결과적으로 맥주를 마실수록 탈수가 심해지고 갈증은 오히려 악화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당 함량이 높은 음료나 과일주스도 말씀하신 대로 삼투압을 높여 세포 내 수분을 혈관 쪽으로 끌어당기고, 신장이 이 과잉 당과 용질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수분을 추가로 소모하게 됩니다.장기적인 신장 기능 저하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수분 섭취 부족 자체가 신장에 부담을 주고, 신결석 위험을 높이며, 만성 신장 질환의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합니다. 여기에 알코올의 지속적인 이뇨 효과와 당음료로 인한 반복적인 혈당 자극이 더해지면, 신장이 장기간 과부하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라면 이 영향이 훨씬 두드러집니다.본인께서 이미 실천하고 계신 방식, 즉 목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은 의학적으로도 권장되는 올바른 수분 섭취법입니다. 변비 개선과 소변 농도 유지 면에서도 효과적입니다. 배우자분이나 지인분께 강요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갈증이 날 때만큼은 물이나 저당 음료로 먼저 해소하고, 맥주나 단음료는 별도로 즐기는 방식으로 분리하시도록 권유해 보시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일 수 있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여성외음부콘딜로마관하여문의드려요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우선 현재 보이시는 증상, 즉 하얀 알갱이처럼 만져지고 모낭 주변에 위치하며 살짝 통증이 있는 병변은 외음부 모낭염이나 피지낭종(표피낭종)에 더 가까운 양상입니다. 콘딜로마는 일반적으로 닭볏 모양이나 오돌토돌한 사마귀 형태로 나타나며, 모낭을 중심으로 발생하거나 손톱으로 건드렸을 때 이런 식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육안 소견만으로는 감별이 어려우므로, 피부과 또는 산부인과에서 직접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콘딜로마 관련하여 말씀드리면, 이것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HPV는 감염 후 수개월에서 수십 년까지 잠복 상태로 체내에 머무를 수 있으며, 면역 상태에 따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병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잠자리를 하신 지 10년이 넘었어도 과거 감염된 바이러스가 뒤늦게 발현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의학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경과입니다. 새로운 감염이 아닌 기존 감염의 재활성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성병 검사가 음성이었다는 점도 혼란스러우실 수 있는데, 일반적인 성병 검사 패널에 HPV가 항상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HPV는 별도 검사가 필요하며, 조직검사에서 확인된 것이 가장 정확한 결과입니다.현재 복용 중이신 약물들(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신경과 약, 우루사) 중 일부는 면역이나 피부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현재 병변에 대해 함께 상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3월에 조직검사로 콘딜로마가 확인되셨다면, 현재 병변도 같은 산부인과 혹은 피부과에서 추적 관찰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눈에 눈물이 자주 생겨 면봉으로 제거하는데
면봉으로 눈물을 닦아내는 행위 자체가 습관처럼 자리 잡으셨군요. 위생 걱정을 하고 계신다는 점에서 눈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우선 방법의 적절성부터 말씀드리면, 면봉을 눈 주위에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면봉 끝의 섬유 조각이 눈에 들어갈 수 있고, 면봉의 단단한 심 부분이 눈꺼풀 피부나 눈 주변 조직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눈물을 제거하실 때는 부드러운 면 소재의 깨끗한 손수건이나 일회용 멸균 거즈로 눈 안쪽 가장자리(눈물점 부위)를 가볍게 눌러 흡수하는 방식이 더 적절합니다.더 중요한 것은 눈물이 자주 고이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40대 남성에서 눈물이 지속적으로 많아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로, 안구건조증(역설적으로 건조 자극에 의해 반사성 눈물이 과분비됨), 알레르기 결막염, 눈꺼풀 염증(안검염) 등이 해당합니다. 둘째는 눈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로, 눈물길(비루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상태인 누도 협착 또는 폐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눈물이 넘쳐흐르는 증상(유루증)이 지속되며, 심해지면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누낭염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증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이라면 안과에서 눈물길 통수 검사와 세극등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원인에 따라 점안액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고, 누도 세척이나 간단한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