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날 때 물 대신 맥주를 마시는 분이 있어요. 갈증 나면 물을 마셔야 해소가 되지 않을까요? 술이 더 갈증을 부추기는 거 아닌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저는 목이 마르기 전에도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편입니다. 변비가 있기도 하고 물을 안 마시면 소변도 진해지더라구요.

갈증날 때 이온음료나 물을 마시는 것이 해소가 될 것 같은데 맥주나 다른 과일주스를 마시는 사람이 있어요. 같이 사는 배우자도 그렇고 지인분도 그렇고 맛없는 물을 왜 마시냐고 하는데, 맥주나 당 함량이 높은 음료가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서 더 갈증을 일으키지 않나요? 갈증 날 때 물 대신 다른 단음료나 맥주를 마시면 장기적으로 이런 습관이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확하게 짚어보신 겁니다. 갈증은 체내 수분이 부족하거나 혈장 삼투압이 올라갈 때 시상하부가 감지하여 발생하는 생리적 신호입니다. 이 신호에 가장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순수한 물입니다.

    맥주는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항이뇨호르몬(ADH, Antidiuretic Hormone)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 호르몬은 신장에서 수분을 재흡수하도록 조절하는데, 억제되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결과적으로 맥주를 마실수록 탈수가 심해지고 갈증은 오히려 악화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당 함량이 높은 음료나 과일주스도 말씀하신 대로 삼투압을 높여 세포 내 수분을 혈관 쪽으로 끌어당기고, 신장이 이 과잉 당과 용질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수분을 추가로 소모하게 됩니다.

    장기적인 신장 기능 저하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수분 섭취 부족 자체가 신장에 부담을 주고, 신결석 위험을 높이며, 만성 신장 질환의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합니다. 여기에 알코올의 지속적인 이뇨 효과와 당음료로 인한 반복적인 혈당 자극이 더해지면, 신장이 장기간 과부하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라면 이 영향이 훨씬 두드러집니다.

    본인께서 이미 실천하고 계신 방식, 즉 목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은 의학적으로도 권장되는 올바른 수분 섭취법입니다. 변비 개선과 소변 농도 유지 면에서도 효과적입니다. 배우자분이나 지인분께 강요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갈증이 날 때만큼은 물이나 저당 음료로 먼저 해소하고, 맥주나 단음료는 별도로 즐기는 방식으로 분리하시도록 권유해 보시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일 수 있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20.70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