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꿩은 왜 우리나라 습지대에 여름철새가 되었나요?
물꿩이 길손에서 여름철새로 바뀐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와 습지 환경의 안정화 때문입니다.무엇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여름 기온이 올라가 고향인 아열대 지역과 기후가 비슷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물꿩의 서식 한계선이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확대되었습니다.게다가 가시연이나 수련 등 잎이 넓은 부엽식물이 번식지 겸 둥지 재료로 완벽했고, 습지 생태계 내 곤충과 수생생물이 많아 새끼를 키우기 상당히 좋은 환경이었죠.결국 2000년대 이후 국내 번식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의 습지가 더 이상 잠시 들르는 경유지가 아니라 새끼를 낳고 키울 최적의 여름 안식처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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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나 꼬리가 휘었는데 뼈가 다친건지 복구는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우선 이구아나의 경우 자연적으로 완전히 일자로 복구되기는 어렵습니다.첫번째 사진으로는 잘 알 수 없었고, 두번째 사진으로는 꼬리 끝부분만 살짝 꺾인 형태로 보입니다.전체적인 뼈 질환보다는 탈피 부전이나 경미한 충격이 원인이 될 수 있고, 특히 탈피 껍질이 조여 혈액순환이 막혔거나 미세 골절 후 붙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하지만,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미 꺾인 채로 뼈나 조직이 굳었다면 자연적으로 다시 펴지지는 않으며 그래도 꼬리 극단 끝 부위라 개체의 건강이나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다만, 꺾인 아래쪽 색이 검게 변하거나 바짝 마르는지는 봐주셔야 하고, 색과 감각이 정상이라면 단순 변형이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에 하나 검게 마르면 괴사일 수 있으니 자연적인 탈락을 기다리거나 병원에서 조치를 받으시면 됩니다.결론적으로 완전히 일자로 펴지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니 억지로 잡아당기지 마시고 키우시면서 경과만 지켜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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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생각에 잠이 제대로 오질 않아여?
중독 증상보다는 먹방이라는 시각자극으로 인한 과도한 도파민과 식욕호르몬인 그랠린의 과도한 분비가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콜리님 같은 경우 여러번 질문을 주셨지만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역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시각 자극은 뇌의 도파민을 끊임없이 자극하기 때문에 지금 즉시 영상을 끄고 해당 체널 자체를 얼마간 차단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멀리두시고 잠자리에 드시는 걸 권해드립니다.그리고 양치를 하시면 치약의 멘톨 성분은 미각을 마비시키고 뇌에 식사가 끝났다는 신호를 전달하기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정 무엇인가 먹고 싶다면 탄산수나 냉수를 마시면 위장의 물리적 팽창 자극이 뇌에 포만감 착각을 일으켜 먹고 싶다는 생각을 줄일 수 있습니다.그 외에도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허브티나 약간의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고, 꼭 불을 다 끄고 누우시는 것도 그랠린의 분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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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도 버릇이 대면 늘 배고프게대는걸까여?
콜리님의 말씀이 맞습니다.정해진 시간마다 배가 고픈 것은 의지 부족이라기 보다는 동물 본연의 조건반사와 생체 시계 때문입니다.특정 시간에 먹던 습관이 반복되면 뇌는 이를 학습하여 미리 배고픔을 느끼는 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물론 참으려 노력하면 뇌는 이제 이 시간에 음식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인식하여 해당 시간의 호르몬 분비를 점차 줄이게 되는데, 생체 시계가 새로운 패턴에 적응하고 뇌 회로가 재조정되는 데는 보통 1~2주 정 걸립니다.또 호르몬으로 인한 가짜 배고픔은 신호가 발생한 뒤 약 15~20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그리고 배고픈 시각에 물을 마시거나 산책, 샤워 등 뇌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면 조건반사 고리가 훨씬 쉽게 끊어집니다.결국 지금의 반응은 동물의 정상적인 생명 유지 메커니즘일 뿐이며, 2주 정도 패턴을 바꿔주면 그 시간대의 배고픔은 사라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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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들은 정화되지 않은 물을 마셔도 어떻게 버틸 수 있나요?
야생동물들이 더러운 물을 마셔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진화적으로 단련된 방어 체계 덕분이지만, 실제로는 오염된 물의 영향으로 죽는 경우도 상당히 흔합니다.많은 야생동물은 강한 위산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세균이나 박테리아, 기생충의 알은 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사멸합니다.또한 특히 육식동물은 소화관이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음식물 처리 속도가 빨라 세균이 장내에서 증식하고 독소를 방출하기 전에 밖으로 배출해 버립니다.그리고 특정 지역의 물에 자주 노출되면서 유년기부터 면역 항체를 자연스럽게 획득하고, 장내 유용한 미생물 생태계가 병원균의 정착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하지만 이런 야생동물들의 내성이 완벽한 것은 아니며, 실제 수명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체내에 기생충과 박테리아를 다량 보유하고 있고, 가뭄이나 영양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수인성 질병이 발발해 집단 폐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또한 만성적인 장염과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영양 손실로 수명도 크게 줄어듭니다.실제 동물원 동물이 야생동물보다 2~3배 오래 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물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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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면역계의 착각은 왜 일어나고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은 나쁜 걸까요?
현대사회에서 환경이 깨끗해지고 있어도 알레르기가 늘어나는 이유는 면역학의 '위생 가설'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유년기에 흙과 동물, 미생물에 접촉하며 무해한 물질과 유해한 물질을 구분하는 면역 훈련이 필요합니다.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 반응(Th1)이 훈련되지 않으면, 알레르기를 담당하는 면역 반응(Th2)이 과도하게 비대해집니다.그 결과 싸울 대상을 잃은 면역계는 결국 꽃가루나 먼지, 계란, 우유처럼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위험한 침입자로 착각하여 히스타민 분비 같은 과도한 공격을 퍼붓게 됩니다.즉, 지나친 소독과 청결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떨어뜨려 면역계를 중재하는 조절 T세포의 활성을 방해합니다.결국 위생 개선은 감염병을 줄였지만, 지나친 격리 환경은 면역계의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사소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질환을 급증시키는 원인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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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앞의 개미가 지나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개미는 서로 어떤 신호를 이용해 이동 경로를 찾는 것일까요?
개미는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시각 대신 페로몬이라는 화학 물질을 땅에 묻혀 길을 찾고 전달합니다.먹이를 찾은 정찰조 탐색 개미는 집으로 돌아가며 땅에 페로몬을 묻히고, 뒤따르는 개미들은 더듬이로 페로몬 향을 맡으며 앞 개미를 추적합니다.더 많은 개미가 지나갈수록 길 위의 페로몬 농도는 점점 더 짙어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가장 짧은 경로가 더 많이 사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최적의 길이 결정됩니다.하지만, 페로몬은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특성이 있어 먹이가 떨어지면 더 이상 페로몬을 묻히지 않아 길 신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죠.또 페로몬 외에도 개미는 발걸음 수 세기, 태양 위치 활용 등 보조 수단도 사용하기도 합니다.결국 개미는 눈이 아닌 화학적 이정표를 이용해 무리가 일률적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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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들은 보통 무엇을 먹고 생존하나요?
미생물은 입이 없지만 세포 전체를 활용해 영양분을 얻습니다.그리고 그 종에 따라 동식물 사체나 당분 같은 유기물, 햇빛, 심지어 유황이나 철 같은 무기물까지 영양원으로 삼습니다.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입은 없지만, 짚신벌레 같은 일부 생물은 세포입이라는 먹이 통로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리고 세균과 곰팡이는 몸 밖으로 소화효소를 내보내 영양소를 분해한 뒤 세포막으로 직접 흡수하며, 아메바 등은 세포막 일부를 늘려 먹이를 주머니처럼 감싸 안은 뒤 내부로 끌어들여 소화합니다.또 남세균 등은 햇빛을 이용해 식물처럼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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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은 매우 가늘어 보이는데도 곤충을 잡을 만큼 강한 경우가 많은데, 거미줄의 재료와 구조에는 어떤 특별한 과학적 특징이 있는 것일까요?
거미줄이 가늘면서도 강한 이유는 단백질의 독특한 분자 구조와 나노 수준의 역학 설계 덕분입니다.거미줄은 알라닌과 글리신 아미노산이 풍부한 스피드로인이라는 특수한 단백질이 복합적으로 얽혀 만들어지는데, 거미 몸속에서는 액체 상태였다가 방적관을 통과할 때 압력을 받아 순식간에 고체 실로 변합니다.알라닌이 밀집된 베타시트 구조가 당기는 힘에 견디는 강철보다 강한 인장 강도를 만들고, 글리신 중심의 불규칙한 스프링 구조가 충격을 완충하고 늘어나는 유연성을 만듭니다.그리고 딱딱한 결정 구조와 유연한 비결정 구조가 결합되어 강도와 탄성을 동시에 가지게 되죠.또한 수많은 미세 나노섬유가 묶인 형태라 일부에 균열이 생겨도 쉽게 끊어지지 않고, 날아오는 곤충의 큰 운동에너지를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게 흡수해 찢어짐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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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체온 조절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동물의 체온 조절은 스스로 열을 만드는 정온동물과 외부 열원에 의존하는 변온동물로 나뉩니다.정온동물의 경우 뇌의 시상하부가 온도 조절 중추로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추울 때는 근육 떨림과 갈색지방 대사를 통해 대사열을 만들고,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열 손실을 줄입니다. 반대로 더울 때는 피부 혈관을 확장해 혈액을 표면으로 보내고, 땀이나 헐떡임을 통한 기화열로 체온을 낮춥니다.반면 변온동물은 스스로 대사열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햇빛을 쬐거나 그늘로 이동하는 행동으로 체온을 맞춥니다.그리고 예외적으로 독특한 생체 구조와 열 교환 장치를 가진 동물도 있습니다.대표적으로 펭귄 발이나 고래 지느러미는 동맥과 정맥을 밀착시켜 유출되는 열을 정맥으로 다시 흡수하는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하고, 환경이 극단적으로 나빠지면 대사율을 최소화하여 체온을 낮추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동면이나 휴면에 들어가 체온을 조절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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