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엄마 머리를 닮는다는데 그 원리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학적 사실에 과장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먼저 아들(XY)은 엄마에게서만 X염색체를 받는데, X염색체에는 뇌 발달 유전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그렇다보니 이를 바탕으로 과거 연구에서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 발달에 모계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능은 단 하나의 염색체로 결정되지 않는 복합적 형질입니다.실제 지능은 부모 양쪽에서 절반씩 받는 22쌍의 상염색체 속 수천 개 유전자가 결정하며, 지능에서 유전이 차지하는 영향은 약 40~60% 수준입니다.나머지 절반은 영양이나 교육, 주거 환경 등 후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결국 엄마의 X염색체가 어느정도 영향은 주지만, 지능 전체를 결정한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과장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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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위를 느끼거나 공포심을 느낄 때 피부에 소름이 돋는 원리를 입모근의 수축 작용과 체온 유지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설명해 주세요.
소름이 돋는 것은 생존을 위한 자율신경계의 방어 반응입니다.차가운 공기나 공포를 느끼게 되면 뇌의 시상하부가 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그리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속에서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빠르게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 신호에 의해 모낭 끝에 연결된 미세 근육인 입모근이 강하게 수축하게 됩니다.그 결과 비스듬히 누워 있던 털이 수직으로 세워지고, 모낭 주변 피부가 위로 당겨져 오돌토돌해지게 되죠.먼저 털이 서면서 피부 표면에 공기층을 가둬서 외부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습니다.또한 입모근이 수축하며 모공을 닫고 피부 혈관을 좁혀 체내 열기가 외부로 빠지는 것을 막아 체온을 보호합니다.그리고 공포를 느낄 때는 털을 세워 몸집을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상대를 위협하는 투쟁-도피 흔적이기도 합니다.결론적으로 소름은 '교감신경 자극 - 입모근 수축 - 열 손실 방지 및 위협'으로 이어지는 원시적 생존 기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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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나 고기를 푹 삶으면 연해지는 이유가 뭔가요?
생선이나 고기를 푹 삶으면 연해지는 주된 이유는 콜라겐 단백질의 변화 때문입니다.고기 속 근육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수분을 잃고 딱딱하게 응고됩니다.하지만 근육을 묶고 있는 콜라겐 결합조직은 70도 이상에서 장시간 수분과 열을 받으면 밧줄 같은 구조가 풀려 부드러운 젤라틴으로 변합니다. 즉, 살코기 자체는 굳어지지만 질긴 콜라겐 밧줄이 녹아내려 부드럽게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또한 녹아난 젤라틴은 수분이 있어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 줍니다.반면 생선은 육류보다 콜라겐 함량이 적고 변성 온도도 40~50도로 낮아 적은 열에도 쉽게 살이 풀어집니다.결국 수분이 스며든 것이 아니라, 단백질 구조가 콜라겐에서 젤라틴으로 분해된 결과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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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생물은 빛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먹이를 찾나요?
심해 생물은 시각 대신 다른 감각을 극도로 발전시켰습니다.심해 생물의 80~90%는 체내 화학반응으로 발광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빛을 미끼로 먹이를 유인하거나 빛의 패턴으로 짝을 알아봅니다.또한 해류를 따라 흐르는 미세한 냄새를 맡아 수 킬로미터 떨어진 죽은 사체를 찾거나, 암컷이 풍기는 페로몬을 추적할 수 있을 정도의 후각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그리고 극도로 발달한 측선으로 다른 생물이 움직일 때 생기는 미세한 물결과 수압 변화를 느껴 먹이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갑각류 등은 몸보다 훨씬 긴 더듬이로 주변 지형과 접근하는 생물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결국 심해 생물들은 시각을 대신해 스스로 빛을 켜거나 냄새나 진동 등의 자극으로 주변을 파악하며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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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벌집 일까요?꿀벌집도 아니고 장수말벌도 아닌거같은데
버팔로님 말씀처럼 꿀벌이나 말벌집이 아닌 호리벌이나 나나니벌의 집으로 보입니다.구조는 원통형 진흙 방을 여러 개 붙여놓은 모양으로, 알을 낳고 애벌레를 키우는데 다른 벌과 달리 진흙과 침을 뭉쳐 만듭니다.그리고 떼를 지어 사는 사회성 벌이 아니라 암컷 혼자 집을 짓는 단독 생활 벌이고, 집을 지키려는 방어 본능이 약해 사람이 건드리지 않으면 먼저 쏘지 않습니다.또 애벌레 먹이로 해충이나 거미를 잡아넣기 때문에 밭이나 정원에는 나름 이로운 곤충입니다.크게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으므로 그냥 두셔도 되며, 때어내신다면 막대기로 툭 쳐도 쉽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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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슬콘 소나무는 어떻게 5천 년 넘게 살 수 있나요?
극단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면서 환경 저항성을 극대화한 생존 전략 덕분입니다.무엇보다 성장 속도가 상당히 느렸습니다. 1년에 나이테가 수십 분의 1mm만 자랄 정도로 천천히 자라며 단단한 몸을 만들었고, 가뭄이나 치명적인 손상에 대해서는 빠르게 일부 가지와 껍질만 선택적으로 손절하며 나무 전체가 죽는 것을 막았습니다.또한 먼저 말씀드린 느린 성장 성도로 생성된 치밀한 목질과 강력한 송진 성분이 곰팡이나 박테리아, 해충의 침투를 철저히 막았습니다.그리고 솔잎 하나도 수십 년간 사용하며 새 잎을 만드는 데 드는 에너지 소모를 극단적으로 줄였습니다.게다가 다른 나무나 병충해가 살 수 없는 고산지대에 뿌리를 내려 영양 경쟁과 질병 위험이 거의 없었죠.결국 브리슬콘 소나무는 성장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어와 절약에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며 긴 세월을 견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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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가 자꾸 무르고 죽습니다..ㅠㅠ
아마도 무름병으로 생각됩니다.사실 무름병은 다른 분들도 여름마다 상당히 많이 겪는 일입니다.우선 장마철부터 한여름까지는 물을 주지 말고, 정 물을 줘야 한다면 해가 진 후 화분 테두리에 살짝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통풍이 중요한데,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틀어 화분 속 습기를 빠르게 날려줘야 합니다.그리고 한낮의 직사광선은 잎을 태우고 화분 온도를 높이니 간접광이 낫습니다.또 흙은 상토 비율을 줄이고 마사토나 펄라이트 비중을 80% 이상 높여 배수성이 좋게 해줘야 합니다.그 외에도 물러진 부분은 빠르게 잘라내고, 줄기까지 물렀다면 검은 부분이 없을 때까지 잘라내줘야 합니다.그리고 이렇게 잘라낸 부분이 있는 다육이는 그늘에서 바짝 말려줘야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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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회를 잘 먹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여름에 회를 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식중독 때문입니다.해수 온도가 20도 이상 오르게 되면 장염비브리오균 등 세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특히 30~37도의 실온에서는 세균 1마리가 2~3시간 만에 수십만 마리로 불어나게 됩니다.게다가 생선 살은 수분과 단백질이 풍부해 온도가 높을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최선의 조건이 됩니다. 또한 손질 과정에서 칼이나 도마, 내장의 균이 살점으로 옮겨가는 교차 오염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날씨가 더우면 조리 도구에 남은 약간의 균조차도 순식간에 증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그래도 최근에는 냉장 기술은 물론 위생 관리도 좋아져 온도만 잘 유지하면 큰 문제는 없고, 비브리오균도 염분이 없는 민물에 약하기 때문에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주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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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라서 미신을 믿는 정도가 다른지궁금해여?
성별에 따라 미신이나 토속신앙을 믿는 정도는 통계상으로도 차이가 있습니다.먼저 믿는 대상이 다릅니다.여성의 경우 사주나 타로, 운명 등의 관성 미신을 믿는 반면 남성은 스포츠 징크스나 도박 등 승부 관련 미신을 상대적으로 더 믿습니다.미신은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감 속에서 심리적 통제감을 얻기 위한 행동 반응인데, 논리적 분석보다 직관적이고 감정적 사고 경향이 높을수록 미신적 설명을 더 쉽게 믿는 편입니다.결국 성별 차이는 단순한 호기심 뿐만 아니라 불안을 다루는 방식이나 소통, 인지 성향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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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하나만 잘라 심어도 새로운 식물로 자랄 수 있나요?
다육식물 뿐만 아니라 일부 식물종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잎 하나만 때어내 잘 심어주면 완벽한 하나의 새 식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잘린 잎의 단면 세포는 환경 자극을 받으면 줄기세포처럼 다시 분열하여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먼저 잘린 단면에 식물 성장 호르몬인 옥신이 쌓이면서 물과 양분을 흡수할 새 뿌리를 내립니다.이어 시토키닌 호르몬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줄기와 잎이 될 새 싹을 밀어 올립니다.이렇게 만들어진 뿌리와 싹이 서로 연결되면서 부모 식물과 똑같은 새 개체가 탄생하는 것입니다.일반 식물은 뿌리가 내리기 전 수분이 말라 죽지만, 다육식물은 잎 속에 많은 수분과 영양을 품고 있어 흙이나 물이 없어도 자체 저장된 양분만으로 뿌리를 낼 때까지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이런 능력은 나름의 생존 전략인데 강풍이나 동물에 의해 잎이 떨어져도 그 자리에서 살아남아 번식하기 위한 생존 메커니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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