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복통이나, 설사, 혈변같은 증상이 없다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대변에서 당근 조각이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증상입니다. 당근은 불용성 식이섬유(셀룰로오스)가 정말 풍성한 채소인데, 사람의 소화기관에는 이런 질긴 세포벽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애초에 존재하지가 않습니다.따라서 입안에서 저작 과정을 통해서 물리적으로 잘게 쪼개지지 않은 섬유질 덩어리는 강한 위산이나 췌장 소화액을 거치더라도 혈태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장을 통과해서 배출됩니다. 특히나 카레는 소스에 밥과 건더기가 부드럽게 버무려져서 쉽게 넘어가기 때문에, 마른 반찬을 먹을 때보다는 충분히 씹지 않고 꿀꺽 삼키기 쉽습니다.여기에 삼시세끼 사흘 연속으로 카레를 드시면서 섭취한 당근의 양이 장내에 누적되어서 오늘 유난히 시각적으로 눈에 띄었을 뿐이며, 소화기의 흡수력이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랍니다. 남은 20분가량의 카레를 빠르게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신 것은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도 정말 현명하고 우수한 대처가 되겠습니다.카레는 대량 조리 후 상온에 오래 방치하면 열에 강한 퍼프린젠스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이를 안전하게 잘 차단하셨습니다.앞으로 냉동해 두신 카레를 꺼내 데워 드실 때는 숟가락이나 주걱으로 당근을 살짝 으깨어서 드시거나, 의식적으로 입안에서 평소보다 서너번 더 씹어 넘기시면 대변에 형태가 그대로 비치는 현상이 줄어들 수 있겠습니다.복통이나 발열같이 다른 신체적인 불편감이 없으시다면 비타민과 주요 영양소는 이미 몸속에서 잘 흡수된 상태이니, 염려 내려놓으시어 편안하게 식사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