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선시대 때 사약은 무슨 성분으로 만들어 졌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사약을 먹으면 온몸에 열이 나서 죽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코니틴(aconitine)이라는 물질이 유력 후보로 추정되는데, 초오나 부자 등 미나리아재비과 식품의 뿌리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로 성분으로 당시 약재로도 사용됐기에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아코니틴이 인체에 대량으로 흡수되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지금도 가끔 산에서 약초인줄 알고 초오나 부자를 먹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또 추정되는 후보 물질은 비상(砒霜)의 주성분인 비소(As)입니다. 이 물질 또한 다량 섭취 시 구토나 설사, 마비,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